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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도 못 구했는데 이제는 베트남·태국 시장 진출 추진해요”

‘창구프로그램’ 우수 앱·게임 개발사 인터뷰

데스밸리 3~7년차 대상 기업 지원

앱 다운로드 급증, 투자유치까지

양선우(앞줄 오른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버드레터 대표와 김민우 스티키핸즈 대표, 최원규 캐치잇플레이 대표, 김광현 창업진흥원장, 민경환 구글 한국 안드로이드 앱·게임 비즈니스 개발 총괄 상무가 지난 5일 열린 ‘창구프로그램’ 우수기업 인터뷰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구글




“사무실을 계속 옮겨 다니느라 명함에 주소도 못 적었는데, 이제는 베트남과 태국 시장 진출까지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민우 스티키핸즈 대표는 지난 5일 구글과 창업진흥원이 주최한 ‘창구프로그램’ 우수 스타트업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창구프로그램은 중소벤처기업부와 구글플레이가 국내 유망 스타트업을 찾아 해외 진출을 돕는 사업이다. 창업 초기 단계는 넘어섰지만 본격적인 확장에 나서기 전 3~7년차 데스밸리(죽음의 계곡)에 접어든 기업을 대상으로 최대 7억원의 자금과 마케팅·홍보를 지원한다.

이날 등장한 3곳의 회사의 공통점은 모바일 게임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었고, ‘창구프로그램’을 통해 해외진출 성과가 가시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모바일 게임 개발사 스티키핸즈의 해외 매출은 국내보다 4배나 많다. 창업 2년째까지 매출을 일으키지 못하다 이제는 ‘마지막’이라고 도전한 스티키핸즈에서 매출이 발생했다. 창구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아 해외 진출을 위한 컨설팅을 받았고, 게임의 주된 이용자가 애초 예상했던 35세 이상이 아니라 의외로 20대가 많다는 점도 발견했다. 그는 “글로벌 마케팅을 본격화 할 계획”이라며 “직원들에게 태국어와 베트남어를 준비하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창구프로그램 기업 선정 때 1위를 차지한 댄스클럽 육성 게임 ‘버드레터’ 역시 매출의 80%가 해외에서 나오고 미국 구글플레이 모바일 게임 순위 13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 회사 양선우 대표는 “초기 투자금이 모두 소진됐을 때 추가 개발이 필요했는데 마침 지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게임 형식을 빌려 영어공부 애플리케이션을 만든 ‘캐치잇플레이’는 일본에 진출해 구글플레이에서 교육 분야 앱 3위를 차지했다. 최원규 캐치잇플레이 대표는 “정부와 구글이 진행하는 창구프로그램에 참여했다는 사실만으로도 투자자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 외부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며 “구글이 첫 해외 공략 대상으로 일본을 꼽아 준 덕에 해외에서 선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광현 창업진흥원장은 “창업기업들의 성장을 돕기 위해 창구프로그램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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