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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레이더' 적용 후방긴급자동제동 기술 세계 첫 개발

"5m까지 감지"...자동차 후진 사고 확 줄여

'발상의 전환' 기존 방식 단점 획기적 개선

자율주행 적용되던 레이더, 주차 보조에 활용

유럽 신차안전도·미국 후방긴급제동 평가 만족

현대모비스가 초단거리 레이더 기반 후방긴급제동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사진제공=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012330)가 후방긴급자동제동 기술의 안전성을 대폭 높였다.

현대모비스는 초단거리 레이더 센서(USRR)를 활용한 후방긴급자동제동(R-AEB)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초음파 센서와 카메라를 활용하던 기존 방식 대비 응답속도가 빠르고 정확도가 높아 돌발 후진 사고를 줄이는데 큰 기여를 할 전망이다.

기존 후방긴급자동제동 장치는 초음파 센서를 활용해 차량 후진 경로에 있는 사람 혹은 물체를 인식해 경보를 울리는 방식이었다. 충돌 위험성이 높아지는데도 운전자가 멈추지 않으면 시스템이 차를 강제로 멈춰 세웠다. 문제는 초음파가 공기를 통해 대상을 인식하는 점이었다. 바람이 강할 경우 센서가 대상을 인식하지 못하고 빗방울에도 반응해 오작동 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이동 대상 감지 능력도 떨어졌다.

전자기파를 이용하는 초단기 레이더는 바람과 비 등 환경 조건에 영향을 받지 않아 안정성이 높다고 평가된다. 감지 거리도 길다. 초음파 센서의 감지 거리는 3m지만 초단기 레이더는 5m까지 감지 가능하다. 범위 역시 넓어 이동 대상을 포착하는데 유리하다. 디자인 측면에서도 레이더가 유리하다. 초음파 센서는 범퍼에 구멍을 뚫어 미관을 해치지만 레이더는 범퍼 안 부착이 가능하다.



현대모비스가 초단거리 레이더 기반 후방긴급제동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사진제공=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의 초단거리 레이더는 기존 단거리 레이더의 단점은 초근거리 인식 장애 문제도 개선해 개발됐다. 현대모비스는 센서부터 제어 알고리즘에 이르는 기술들을 독자 확보했다. 국내외에 관련 특허도 출원 중이다. 현대모비스는 근접 보행자와 사물, 좁은 주차 공간, 도로턱 감지 등 12가지 상황에 대한 실차 성능 검증을 마쳤다. 해외에서도 유럽 신차안전도평가(유로-NCAP)와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정한 후방긴급제동 평가도 만족시켰다.

조성우 현대모비스 APS설계실장은 “실차 평가 과정에서 초단거리 레이더를 장착한 후방긴급자동제동의 성능 신뢰성에 대한 검증은 마쳤다”며“앞으로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과 협의해 양산 적용을 적극 제안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종갑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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