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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홍콩시위 현수막 누가 찢었나…경찰 수사 의뢰(속보)

전남대 인문대 쪽문 ‘레논 월’에 적힌 홍콩시위 비판 메모 / 가칭 ‘벽보를 지켰던 시민들’ 제공




최근 며칠 사이 전남대학교 일원에서 홍콩 시위 지지 현수막과 대자보 훼손 소동이 벌어져 논란이 빚어진 가운데 결국 경찰이 수사에 나서는 모양새다.

18일 가칭 ‘벽보를 지켰던 시민들’은 “최근 며칠 사이 전남대 인문대학 일원에서 이어진 대자보, 벽보, 현수막 훼손이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시도”라고 지적하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전남대에서 빚어진 일련의 갈등은 인문대 쪽문으로 불리는 길목의 학교 담벼락에 14일 내걸린 홍콩 시위 지지 대자보가 누군가에 의해 뜯겨나가면서 시작됐다. 대자보 작성자는 이튿날 같은 자리에 홍콩 시위 지지 의견을 공유하고자 ‘레논 월’(Lennon Wall)을 설치했다.

중국 유학생이 집단을 이뤄 현장에서 항의하자 대학 교직원, SNS로 소식을 접한 홍콩 시위 지지자까지 가세한 승강이가 벌어졌다. 레논 월은 설치 당일 밤부터 다음 날 아침 사이 일부가 뜯겨 훼손됐고 홍콩 시위를 비판하는 메모가 나붙었다. 인문대 교정에 홍콩 시위 지지자들이 내건 현수막은 날카로운 도구로 찢겼다.



‘벽보를 지켰던 시민들’은 “훼손된 현수막은 광주가 홍콩에 연대했으며 표현의 자유가 짓밟혔음을 보여주는 단서”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대학생과 이에 반대하는 중국인 유학생 간 마찰이 빚어졌을 때 현장에 있던 교직원이 벽보 철거를 종용했다며 대학 측의 사과와 재발방지책 마련을 요구하기도 했다. 또한 벽보와 현수막 훼손 중단, 민주적이고 평화적인 의견 개진을 중국인유학생회에 촉구했다.

/강신우기자 se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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