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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따라하는 네이버...'콘텐츠 경쟁력' 가능할까

인플루언서 검색 보상체계

창작자 지원 '파트너스퀘어'

기존 유튜브 서비스와 비슷

차별화 전략 과제로 떠올라





네이버가 유튜브에 맞서 국내 온라인 콘텐츠 시장을 수성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를 뒷받침할 생태계 지원 방안이 유튜브를 따라 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어 차별화된 콘텐츠 및 창작자 확보에 한계를 보일 수 있다는 우려를 사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인플루언서 검색’의 비공개 시범 서비스(CBT)를 지난 22일 시작한 데 이어 내년 2월 정식 서비스할 예정이다. 인플루언서 검색은 창작자 중심의 새로운 검색 서비스로, 어떤 창작자가 동영상을 포함해 블로그, 이미지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었는가를 기준으로 결과를 보여주는 것이다. 지난달 열린 ‘네이버 커넥트 2020’에서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취향에 맞는 콘텐츠에 대한 욕구가 강해지고 있고, 이러한 콘텐츠를 잘 생산하는 ‘사람’에 주목한 서비스를 만들게 됐다”면서 “수익배분(보상)도 최고 조건으로 만들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네이버는 최근 창작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서비스 설명회에서 한층 강화된 인플루언서 보상 체계를 공개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보상 체계의 가장 큰 기준은 팬(구독자) 수로, 팬이 많을수록 네이버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르다.

하지만 유튜브에서 ‘구독자’라 불리는 이용자 수가 ‘팬’으로 명칭만 달리했듯 지원 방안도 표현만 조금 다를 뿐 실질적인 내용은 유사하다. 1,000명의 팬 수를 확보한 인플루언서는 ‘포인트 감사’를 지원받을 수 있는데 이는 유튜브에서 이용자들이 크리에이터들에게 후원금을 보내는 ‘슈퍼챗’과 비슷하다. 또 1만명 이상의 팬이 있다면 활용할 수 있는 ‘유료 멤버십’도 유튜브에서 3만명의 구독자를 확보한 크리에이터들이 별도의 유료 채널을 만들어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하는 ‘채널 멤버십’과 유사하다. 전문관리자를 배정하는 것도 10만명의 구독자를 확보했다면 ‘파트너 관리자’를 배정해주는 유튜브의 지원 시스템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뿐만 아니라 네이버의 ‘파트너스퀘어’와 비슷하게 유튜브에서는 ‘유튜브 스페이스’를 운영 중이다. 네이버는 역삼, 부산 등에 이어 지난 20일 영상 창작자를 위한 홍대점을 오픈했다. 하지만 유튜브에서는 이미 2012년 런던을 시작으로 베를린, 뉴욕, 파리 등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공간을 마련했다.

여기에 네이버는 창작자들이 촬영스튜디오 등을 지원받기 위해서는 네이버의 콘텐츠 생태계에 반드시 들어와야 한다는 조건도 붙였다. 예컨대 인플루언서들이 파트너스퀘어 홍대점의 촬영 스튜디오를 지원받으려면 이곳에서 촬영한 영상에 ‘네이버 파트너스퀘어(Naver Partner Square)’라는 로고를 삽입해야 하고, 반드시 네이버의 서비스 채널에 올려야 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인플루언서 지원 체계는 아직 확정된 바 없고, CBT를 진행하면서 창작자들에게 피드백을 받아 내년 중 새롭게 완성할 계획”이라며 “인플루언서 검색만의 차별화된 전략으로 창작자 육성과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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