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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 위기 빠진 사이에...서울 달리는 카카오 '벤티'

대형택시 100여대 베타 서비스

플랫폼·택시 협력 선례될지 관심

카카오모빌리티가 11일부터 베타 서비스를 시작하는 대형승합택시 ‘카카오 T 벤티’ /사진제공=카카오모빌리티




‘타다’가 ‘타다금지법’(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과 소송 등으로 위기에 빠진 사이 카카오(035720)모빌리티가 대형승합택시 서비스 ‘카카오 T 벤티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다. 타다와 같은 11인승 승합차로 운영되는 서비스인 만큼 벤티가 타다의 수요를 끌어 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11일 오후 4시부터 서울 지역에서 벤티 베타 서비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베타 서비스인 만큼 규모는 100여대로 한정된다.

이용자들은 카카오 T 앱을 통해 벤티를 호출할 수 있다. 다만 택시를 호출한 이용자 주변에 벤티 차량이 있을 경우에만 팝업창을 통해 안내된다. 벤티는 카카오의 인기 캐릭터 라이언 등으로 꾸며져 있다. 베타 서비스 기간 동안엔 일반 택시보다 낮은 요금으로 벤티를 이용할 수 있으며 정식 출시 후엔 기본요금 4,000원에 수요에 따라 탄력요금제가 0.8~2배 적용된다.

당초 업계에선 11인승 대형 승합차 호출 시장을 연 타다와 택시와의 합법적인 협력을 내세운 카카오 벤티의 경쟁이 어떤 결과를 불러 일으킬지 주목하고 있다. 타다는 현재 1,500여대의 운행 대수와 15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11~15인승 승합차 대여시 운전기사를 알선할 수 있도록 한 예외 조항을 엄격히 제한한 ‘타다금지법’이 국회에서 추진되면서 타다는 위기에 빠졌다.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돼 있는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까지 최종 통과되면 타다는 현재 방식으로는 영업이 불가능하게 된다.



타다는 이용자들과 운전기사들을 대상으로 서명 운동을 진행하며 적극적으로 법안 통과를 반대하고 있다. 이용자들의 타다 지지 서명운동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6만명을 넘어섰으며 기사들도 1,000명 이상 서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카카오는 택시 업체 7곳을 인수해 600개 이상의 면허를 확보하고 있다. 카카오 모빌리티는 “카카오 T 벤티가 정보통신기술(ICT) 플랫폼 업체와 택시 업계가 상생 협력한 좋은 선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재웅 쏘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타다는 교통약자에게 승합차를 기반으로 고급 이동수단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그렇게 만든 시장을 택시에 개방해 같이 시장을 키운다. 프리미엄 택시다”라며 타다 역시 택시와 협력하고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타다 프리미엄’은 11인승 승합차 호출 서비스 ‘타다 베이직’과 달리 택시와 협업해 운행하고 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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