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내년 4·15 총선을 앞두고 현역 국회의원이 불출마하는 지역에 신인 등 참신한 인재를 전략공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전략공천을 통해 혁신과 쇄신의 이미지를 알리기 위한 전략이다.
15일 민주당에 따르면 전략공천은 경선 등 상향식으로 후보자를 정하는 대신 중앙당 공천기구가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하는 후보를 선정하는 제도다. 민주당 당헌·당규에는 전체 20%(253석 기준 50곳)를 전략공천할 수 있게 돼 있다.
현재 민주당 의원(129명) 중 불출마 입장을 밝힌 지역구 의원은 이해찬(7선·세종), 원혜영(5선·경기 부천시 오정구), 진영(4선·서울 용산구), 백재현(3선·경기 광명시갑), 표창원(초선·경기 용인시정) 의원 등 5명이다.
여기에 현직 장관인 박영선(4선·서울 구로구을), 김현미(3선·경기 고양시정), 유은혜(재선·경기 고양시병) 의원도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총선 불출마 가능성이 점쳐진다.
관련기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인 유은혜 의원은 출마 의사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후임 인선 문제 등으로 공직자 사퇴시한(내년 1월16일) 전에 당으로 복귀하는 게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추미애(5선·서울 광진구을) 법무부 장관 후보자도 불출마 대상이다. 여기에 차기 국무총리에 중진 의원들이 거론되는 만큼 해당 의원의 지역구도 공석이 될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 소속이었던 문희상(6선·경기 의정부시갑) 국회의장 지역도 현역 불출마 지역에 해당한다. 강창일(4선·제주시갑) 의원도 불출마를 고심하고 있다.
민주당은 현재 진행 중인 현역 의원에 대한 최종 평가가 완료되면 추가로 자발적 불출마자가 더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