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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재팬'에 휩쓸린 日, 11월 수출 7.9% 감소

對韓 자동차 판매 89% 급감

혼다의 신형 자동차 ‘핏’/로이터연합뉴스




일본의 지난 11월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7.9% 감소하는 등 12개월 연속 수출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한국과의 관계 악화와 미중 갈등이 겹친 탓으로 분석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재무성은 11월 수출액이 전년동월 대비 7.9% 줄어든 6조3,822억엔(약 68조원)을 기록했다고 18일 발표했다.

한일갈등의 여파로 대(對)한국 수출규모는 3,896억엔으로 17% 감소했다. 이중 자동차 수출액은 15억6,200만엔으로 88.5%나 급감했으며 맥주를 비롯한 식료품 수출액은 29억800만엔으로 48.7% 줄었다. 다만 11월 수출 감소폭은 10월(-23.1%)에 비해 둔화됐다.



대중 수출도 3조6,015억엔으로 5.7% 줄었다. 화학품 원료나 자동차부품 등 수출이 감소한 데 따른 결과다. 또 대미 수출액도 12.9% 줄어든 1조2,116억엔으로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자동차와 건설용·광산용 기계 수출이 부진했다.

이에 따라 일본의 월별 수출액은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닛케이는 “2015년 10월 이후 최장기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도 2개월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일본의 11월 수입액은 전년동기 대비 15.7% 감소한 6조4,642억엔을 기록했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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