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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첫 회사채 1,000억 발행하는 신세계푸드

NH증권·미래에셋대우 주관사로

신용등급 하락에 조달방법 바꿔





신세계푸드(031440)가 첫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단기신용등급(CP)이 한 단계 떨어지면서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을 바꾼 것이다. 신세계푸드는 외식부문에서의 한파, 인수한 회사들의 실적 부진 등으로 영업이익률이 1%대로 떨어지면서 재무상황이 좋지 않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푸드는 최근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만기는 3년 단일물을 검토하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신세계그룹 계열사로 단체급식·외식·베이커리 등 식음료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마트(139480)·스타벅스커피코리아 등 계열사에 PB상품을 제조·공급한다. 신세계푸드의 무차입경영이 종료된 것은 지난 2015년부터다. 식품부문에서 사업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스무디킹코리아·세린식품 등을 잇따라 인수하며 CP 발행을 통해 차입금을 늘렸다.

그러나 경기 부진으로 외식부문에서 한파가 지속되면서 수익성이 계속 악화됐다. 빚을 내 인수한 종속회사들도 뚜렷한 매출을 내지 못했다. 올 3·4분기 기준 스무디킹코리아는 인수 3년째 영업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2016년 인수한 제이원을 통해 생수 시장에도 진출했으나 식품위생법상 행정처분을 받고 5월 철수했다.



몇 년 새 가파르게 오른 최저임금도 직격타였다. 주력 사업인 단체급식 부문의 인건비 부담이 늘면서 재무부담이 크게 늘었다. 2017년 2.5%를 기록했던 신세계푸드의 영업이익률은 올 3·4분기 기준 1.7%로 곤두박질쳤다.

신세계푸드가 내년 조달해야 하는 자금은 약 2,000억원에 육박한다. 만기가 돌아오는 단기차입금 1,282억원과 연 647억원 수준의 설비투자와 이자비용, 29억원의 배당금 등 때문이다. 이번 회사채 발행에 추후 자금조달의 향방이 달린 셈이다. 첫 공모 회사채 발행에 성공할 경우 신세계푸드는 약 50bp(1bp=0.01%포인트) 수준의 조달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량등급인 AA에서는 탈락했지만 회사채 흥행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AA등급 대비 수요는 줄겠지만 연초 효과도 있고 발행 규모도 크지 않아 이번에는 무난하게 조달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민경기자 mk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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