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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20] LG전자, CES서 48인치 올레드TV 켠다

'대중화'로 왕좌 수성 노려

LG OLEDTV.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066570)가 내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0에서 40인치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올레드) TV를 처음 공개한다. 대형 올레드 TV로 시장을 개척했다면 이제는 대중화로 시장의 주도권을 유지하겠다는 전략이다.

30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다음달 7일 개막하는 CES 2020에서 48인치 올레드 TV를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의 첫 40인치대 올레드 TV다. 현재 55·65·77·88인치에서 제품군을 중소형으로까지 확대하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40인치대 올레드 TV로 라인업을 넓혀 고객층을 한층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48인치 올레드 TV는 작은 화면에 4K 해상도를 구현하기 때문에 시청자에게는 더 선명한 화질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40인치대 올레드 TV 출시가 시장 점유율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내년부터 40인치 올레드 TV 판매가 집계되며 내년에는 총 15만8,400대가 팔려 전체 시장의 3.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2021년에는 31만5,600대, 2022년에는 32만5,100대, 2023년에는 34만3,400대가 팔릴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 전체 올레드 TV 판매도 2020년 450만대에서 2022년 1,150만대로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이유로 삼성전자도 올해부터 미국과 인도에서 40인치대 QLED TV를 처음으로 파는 등 제품군을 확대하면서 저변 확대에 나섰다.

연말 쇼핑시즌을 맞아 멕시코시티의 샘스클럽 매장을 찾은 고객들이 LG전자 올레드 TV를 구입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올레드 TV 제품군을 늘리는 것은 갈수록 중국 등 경쟁업체들이 올레드 TV 시장에서 앞다퉈 뛰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지난 2013년 세계 최초로 올레드 TV 양산을 시작한 후 지금까지 올레드 TV 시장을 주도해왔다. LG전자는 지난해 전년 대비 약 33% 증가한 총 156만4,500대의 올레드 TV를 판매해 전체 올레드 TV 시장(251만 4,200대)의 62.2%를 차지했다. 매년 판매 대수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LG전자는 2013년 처음 올레드 TV를 시장에 내놓았을 당시만 하더라도 3,600대를 파는 데 그쳤으나 이듬해인 2014년에는 20배 이상 증가한 7만6,400대를 팔았으며 2015년에는 31만3,900대, 2016년에는 66만6,400대를 팔았다. 2017년에는 연간 판매량이 처음으로 100만대를 넘어섰다. 또한 올해 4·4분기에는 LG전자의 올레드 TV 누적 판매 대수가 500만대를 돌파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LG전자는 올레드 TV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 후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2013년 올레드 TV가 처음으로 나왔을 당시만 하더라도 LG전자만 판매를 했으나 현재는 중국의 스카이워스·하이센스·창홍·콩카, 일본의 소니·도시바·파나소닉, 유럽의 필립스·메츠 등 15개 업체가 올레드 TV를 판매하고 있다. 또 내년에는 미국 최대 TV 업체인 비지오와 중국의 샤오미, 화웨이도 올레드 TV를 판매할 예정이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삼성디스플레이도 대형 올레드 패널 생산을 준비하고 있어 삼성전자를 비롯해 다른 경쟁자들도 올레드 TV 시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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