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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보다 지역에서 잘달리는 카카오T블루

첨단 시스템·탑승 환경 차별화 속

대구 1,000대 이어 성남 시범운행

서울선 참여 저조해 400여대 그쳐





자동배차택시 서비스인 ‘카카오T블루’가 대구광역시에 이어 최근 경기도 성남시에서도 시범운행을 시작하는 등 지역 확장 속도를 높이고 있다. 또 첨단 시스템 도입이나 지역 관광 상품과의 연계 등을 통해 기존 택시에서는 하지 못했던 서비스 질까지 개선하려는 노력이 나타나고 있다.

카카오T블루는 가맹형 플랫폼 택시사업으로 실시간 수요·공급에 따라 최대 3,000원의 추가 수수료를 내면 자동배차 차량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카카오모빌리티 자회사인 KM솔루션이 해당 서비스를 운영한다. 해당 서비스 택시는 최근에는 대구 지역의 운송가맹사업자 DGT모빌리티와 손잡고 1,000대 규모로 정식 운행을 시작했고, 경기도 성남시에서도 시범 운행을 개시했다.

특히 DGT모빌리티는 일반 택시와는 차별화된 서비스 품질로 승부 중이다. 그런 맥락에서 카카오T블루에 현대기아자동차의 첨단 주행보조시스템인 에이다스(ADAS)를 도입한 차량 200대를 투입하면서 탑승자들의 안전을 도모했다. ADAS는 주행 중 앞에 보행자, 장애물이 있으면 자동으로 속도를 줄이는 등의 기능을 가진 안전사양이다. DGT모빌리티는 해당 차량 내부에 공기청정시스템도 도입해 승차환경을 쾌적하게 개선했다. 이 회사는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서비스도 구상 중이다. DGT모빌리티 관계자는 “대구지역에는 택시 공급 과잉 현상이 있는데 택시를 관광과 접목해 다른 지역 이용자들을 끌어들이면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면서 “택시로 그룹 관광을 할 수 있는 ‘카카오T투어(가칭)’ 상품을 올해 상반기 중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GT모빌리티는 최근 대구 택시 노조와의 갈등까지도 해결해 사업 확장에 가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앞서 한국노총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대구지역본부는 카카오 T 브랜드 택시 운행으로 일반 택시 호출이 감소하고, 근로조건이 악화된다며 카카오T블루 운행을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후 지난달 30일 양측은 총회를 개최하고 근로자의 복지 향상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지방과 달리 서울에서는 카카오T블루의 사업확장이 지지부진하다. 당초 카카오T블루의 목표는 지난 연말까지 서울지역에서 1,000대의 플랫폼택시를 운영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기존 택시사업자들의 저조한 참여로 현재 서울 지역 운행 대수는 400여대에 불과한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서울개인택시조합가 경쟁자로 나섰다. 해당 조합은 5,000여대 규모로 가맹형 플랫폼 택시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카카오T블루의 사업확장은 당분간 비(非)서울지역에 집중될 전망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올해의 사업계획에 대해 “서울지역에선 카카오T블루를 안착시키는데 주안점을 두고 대신 전국의 더 넓은 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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