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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대신 사회 구성원 목소리 경청한 SK의 파격적 신년회

SK그룹이 2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개최한 신년회에서 구성원 대표들이 ‘행복’을 주제로 패널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SK




SK(034730)그룹은 2일 신년사 없는 파격적 방식의 신년회를 열었다. 일반 시민과 고객, 구성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목소리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신년사를 대신했다.

SK그룹은 이날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2020년 신년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과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006120) 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및 7개 위원회 위원장, 주요 관계사 최고경영자(CEO)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SK그룹 신년회의 특징은 최 회장의 별도 신년사 없이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인터뷰와 현장 발언, 신입사원 등 구성원들 간 대담으로 꾸며졌다는 점이다. 소셜벤처를 지원하는 허재형 루트임팩트 대표, 안정호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교수(SK텔레콤(017670) 사외이사), 전북 군산의 지역공동체 활동가 조권능씨 등이 현장 발언에 나섰다.

허 대표는 이날 “SK가 여러 영역에서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리더를 양성하고 이들이 협업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확대해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안 교수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시대의 핵심 기술인 ‘데이터 테크놀로지’를 활용해 SK 관계사 간 시너지를 높여달라”고 제언했다. 조씨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SK서린빌딩 인근 식당 종사자와 기관 투자자, 청년 구직자, SK 직원 자녀와 워킹맘 어머니 등이 SK에 대한 바람을 영상으로 밝히기도 했다. SK그룹 측은 최 회장과 경영진은 이들의 의견과 제언을 경청했다고 전했다.



SK그룹 관계자는 파격적인 이번 신년회에 대해 “SK가 지향하는 행복과 ‘딥 체인지’를 고객, 사회와 함께 이루겠다는 최 회장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0 행복경영’을 주제로 한 SK 구성원간 대담도 진행됐다. 외국인과 여성, 신입사원에서 임원까지 패널로 참여한 이 대담에서 참석자들은 “행복이 구호로 끝나지 않으려면 작지만 구체적인 모두의 실천이 필요하다” “SK를 넘어 사회,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나누는 행복이 진정한 행복” 등의 의견을 냈다.

지난해 신년회는 주요 관계사 CEO들이 ‘행복’을 주제로 토론한 뒤 최 회장이 토론 내용을 정리했으나 올해는 그 역할 또한 대담에 참여한 SK 신입사원이 대신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SK그룹이 2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개최한 신년회에서 구성원 대표들이 ‘행복’을 주제로 패널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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