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현대글로비스의 주가 부진의 이유는 2019년 높은 실적 기준에 대한 부담감과 2020년 증익 모멘텀이 부재하기 때문으로 판단했다.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여기에 연말 배선권 재협상 결과 또한 시장 기대에 못 미치며 주가 하락의 빌미가 되었을 수 있다”며 “그러나 노선 믹스 조정이 됐다면 배선권이 확대되지 못한 것에 대한 우려는 과도하며, 2019년 실적 체력이 높아졌음을 감안한다면 주가는 다시 저평가 영역으로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현재 현대글로비스의 주가는 역사적 밴드 최하단인 주가수익비율(PER) 8배 수준으로 저평가 매력이 높다는 설명이다.
KTB투자증권은 현대글로비스의 2019년 영업이익은 2018년보다 24% 증가한 8,77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선박 사고 관련 충당금 환입이 4·4분기에 있을 것으로 가정 시 2019년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은 29%로 추정된다”며 “주가가 2019년 증익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아 결국 또다시 저평가 국면”이라고 설명했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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