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신세계의 4·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018년 같은 분기보다 각각 13.9%, 14.8% 증가한 1조7,551억원과 1,5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백화점은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명품판매가 증가하면서 외형이 성장했다”며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백화점의 해외명품 매출은 지난 10월 2018년 같은 기간보다 20.5%, 11월에는 22.4% 성장했다”고 말했다. 신세계 역시 10월 기존점 매출이 2018년보다 3.6%, 11월 10.8%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하 연구원은 “다만, 12월에는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로 기존점 성장률이 10월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신세계의 면세점은 외국인 매출 증가에 힘입어 매출이 2018년 4·4분기보다 29.0% 성장한 것으로 추정했다. 면세점의 지난 10월, 11월 외국인 매출은 2018년 같은 기간 대비 36.5%, 43.4% 증가해 전체 매출 증가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하 연구원은 “면세점 매출의 3분의 2 이상이 중국 따이공 매출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국내 면세점의 전방산업은 중국 온라인쇼핑 시장이라는 판단이며 이에 따라 면세점 매출은 2020년에도 두 자릿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시진핑 중국 주석의 방한이 올해 상반기 이루어진다면 한한령 해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면세점 매출 성장률 추정치는 상향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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