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홍콩 시민들이 직선제 도입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명보 등에 따르면 이날 홍콩 시민 3만6,000명(주최 측 추산)은 홍콩 도심인 센트럴 에든버러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오는 9월 입법회 선거 때 완전 직선제를 도입할 것을 요구했다.
홍콩 의회인 입법회는 직선제로 선출되는 의원 35명과 직능별 대표 35명 등 총 70명으로 이뤄진다. 직능별 대표는 대부분 재계 출신이나 친중파 진영으로 이뤄져 홍콩에서 진정한 민주주의의 구현을 막는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날 집회는 시위대와 경찰의 별다른 충돌 없이 끝나 새해 들어 평화롭게 진행된 첫 주말 시위로 기록될 전망이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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