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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폐렴에 7년만에 돌아온 ‘세미콘코리아’도 취소...기업 영업활동 ‘빨간 불’

‘반도체 코리아’ 위용 재확인할 세미콘코리아,

우한 폐렴으로 취소...향후 개최 일정 미정

코트라, 2·3월 중국 개최 박람회 취소 등

기업 교류·영업 활동 장 막혀...하반기 먹구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사태 악화로 대규모 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되며 기업의 영업 및 교류 활동에 빨간 불이 켜졌다.

31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오는 2월 5일부터 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세미콘코리아 2020’을 열지 않는다고 밝혔다. 사유는 우한 폐렴으로 향후 개최 일정은 미정이다.

SEMI는 전 세계 2,100개 이상의 회원사와 130만명의 전문가가 소속된 협회로 전 세계 반도체 업체들을 이어주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매년 중국, 한국, 대만, 미국, 일본 등 반도체 서플라이 체인을 이루는 주요 7개 국가가 번갈아 주최하며 한국에서는 1987년 처음 열렸다.

올해 반도체 업계의 본격 회복이 기대되는 가운데 세미콘코리아에는 550개사가 참여해 2,200여개 부스 규모로 성대히 치러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무기한 연기되며 기업들의 사업 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대기업은 해당 행사를 통해 시장 동향 등을 공유하고 중소규모 업체는 수주 기회를 모색하는 장이 될 수 있었다.



반도체 업계 뿐 아니라 주요 경제 단체 주최 행사들도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코트라도 다음달 12일에서 15일(현지시간) 열릴 예정이었던 ‘중국 베이징 스포츠용품 전시회’ 개최를 취소했다. 오는 3월 2~5일 열리는 계획이었던 ‘중국 광저우 남부 국제 치과전시회’의 경우 무기한 연기됐다. 이 때문에 국내 중소기업들의 중국 바이어와의 만남은 요원해졌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당장 2~3월 주최 예정인 행사는 없으나 대한상공회의소 내에 전시회장을 2월 초 대관하려고 했던 곳들이 2~3곳 가량 취소한 상황이다. 한국무역협회는 향후 사태를 예의주시하며 행사 일정의 연기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같은 행사는 관·민·학간 교류와 함께 기업들의 다양한 사업 기회 모색의 장으로 활용된다”며 “반도체 업계의 경우 하반기 사업을 위해 상반기 영업활동에 집중하는 만큼 대형 행사들의 취소가 기업들의 일정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변수연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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