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272450)가 지난해 업황악화에 국토교통부 제재까지 악재가 겹치며 적자로 전환했다.
3일 진에어는 지난해 9,102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해 전년(1조107억원) 대비 9.9%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491억원, 542억원으로 적자로 전환했다.
진에어의 실적 악화는 부정적인 영업 환경이 심화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늘어나며 경쟁이 증가한 데 비해 여행 수요 둔화에 따른 수급 불균형이 극명하게 드러났다. 여기에 일본 보이콧, 홍콩 사태 등에 따라 업황이 악화되며 항공업계 전반적인 침체를 겪었다.
또한 진에어는 국토부 경영 제재가 지속되며 신규 노선 취항 및 부정기편 운항 제한 등이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설명이다.
진에어는 올해 수익성 중심의 노선 운영 전략과 해외 판매 비중을 늘리며 실적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진에어 관계자는 “올해에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일본 여행 수요 부진 등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될 전망”이라면서도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위해 국토부와 제재 해제를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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