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가 전자상거래 공룡 아마존과 손잡고 중소상인에 대한 대출 사업에 나선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3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골드만삭스가 아마존의 온라인대출 프로그램을 활용한 대출 서비스 기술을 개발 중이며 이르면 오는 3월 관련 서비스가 개시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서비스 대상은 아마존 입점 상인들이다.
아마존은 지난 2011년 자사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입점한 중소기업들이나 물류·배송업체들을 상대로 대출 사업을 시작했다. CNBC에 따르면 아마존은 미국·일본에 이어 지난해 중국에서도 대출 사업에 착수했다.
이번 작업은 과거 IB 업무와 트레이딩에 집중했던 골드만삭스가 저금리에 따른 수익 감소를 막기 위해 아마존이 주도하는 핀테크(금융과 기술 융합)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려는 차원으로 분석된다. CNBC는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가 지난주 투자자들에게 회사를 서비스 기업으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전달했다”면서 이는 디지털 서비스와 유통업체의 노하우 공유 등을 뜻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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