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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신임 우리은행장에 권광석 새마을금고 신용공제 대표

권광석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 대표




우리은행 차기 행장으로 권광석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사업 대표가 단독 추천됐다. 우리금융그룹이 지주사 전환 이후 1년여간 유지해온 회장·은행장 겸직 체제를 끝내기로 한 뒤 처음으로 분리 선출되는 행장이다. 차기 행장이 정해지면서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중징계 이후 불확실성이 커졌던 우리금융의 지배구조도 빠르게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권 대표가 현 정부와 소통 창구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전망이 높아 금감원과의 대치 상황을 조기에 수습하고 흐트러진 조직을 속도감 있게 정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와 라임 사태로 인한 비상상황을 해소하고 고객 신뢰를 회복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단독추천된 권 대표는 다음달 말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임기를 시작한다.

11일 우리금융은 손 회장이 참석한 그룹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권 대표를 차기 우리은행장 단독 후보로 결정했다. 임추위는 손 회장 중징계 직후인 지난달 31일에 중단된 이후 12일 만에 다시 열렸다. 당시 임추위에서 위원들은 권 대표 외에 김정기 영업지원부문 겸 HR그룹 부문장, 이동연 우리FIS 대표 등 은행장 후보 3명을 대상으로 심층면접과 프레젠테이션(PT)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선 후보들을 다시 부르진 않았다. 지난 평가 결과를 토대로 위원들이 논의를 거쳐 최종 후보를 결정했다.



행장 후보에 단독 추천된 권 대표는 63년생으로 상업은행 출신이다. 후보자들 가운데 가장 젊어 ‘세대교체’ 필요성과 출신 안배를 고려한 ‘탕평 인사’가 힘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상업은행 출신인 권 대표가 한일은행 출신 손 회장과 호흡을 맞추면서 우리은행장 선임 때마다 암묵적으로 한일·상업은행 출신 인사가 번갈아 은행장을 맡았던 관행이 이번에도 이어졌기 때문이다. 이미 우리은행 공채 출신 직원들이 지점장에 오르기 시작했지만 조직 균형·안정을 위해서는 여전히 ‘탕평책’이 유효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권 내정자는 강한 네트워크와 투자 관련 전문성이 강점으로 꼽힌다. 1963년생인 권 내정자는 1988년 옛 상업은행으로 입행했다. 이후 워싱턴 영업본부장, IB그룹장을 거쳐 우리프라이빗에쿼티(PE) 대표를 역임했다. 최근에는 새마을금고 신용공제 대표를 맡아 왔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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