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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세 바뀌는 민주경선…샌더스, 바이든 꺾고 전국조사 1위

샌더스 25%...바이든은 17%

블룸버그·워런·부티지지順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앞두고

부티지지-샌더스 연이틀 충돌

트럼프 "민주 후보 모두 약체"

11일(현지시간) 미국의 첫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실시되는 뉴햄프셔주 북부 딕스빌노치에서 한 자원봉사자가 이날 ‘0시’부터 진행된 투표 결과를 기록하고 있다. 유권자 수가 총 5명에 불과한 이 마을에서 민주당 경선후보인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3표를 확보하며 최다 득표자에 올랐다.   /딕스빌노치=AFP연합뉴스




민주당의 대통령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 이후 당내 경선구도가 급격히 바뀌고 있다. 이 때문에 11일(현지시간) 열리는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향후 판세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퀴니피액대의 전국단위 여론조사에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25%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17%로 2위,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은 15%로 3위에 올랐다. 이 조사에서 샌더스 의원이 바이든 전 부통령을 제친 것은 처음이다. 4위는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14%)이며 5위는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돌풍을 일으킨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시장(10%)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 말 조사에서는 바이든이 26%로 첫손에 꼽혔다. 당시 샌더스 의원은 21%였다. 블룸버그는 “지난 조사와 비교해 바이든 전 부통령의 지지도가 급격히 떨어졌다”며 “1월 말 49%였던 흑인층의 바이든 지지도가 27%로 하락한 반면 블룸버그 전 시장은 7%에서 22%로 뛰어올랐다”고 전했다.

아이오와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면서 샌더스 의원과 ‘빅2’를 형성하고 있는 부티지지 전 시장은 이날 “샌더스가 제시하는 이분법적 프레임은 중간에 있는 많은 이들로부터 공감을 얻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좌파인 샌더스 의원이 중도성향의 유권자들에게 외면받을 것이라는 얘기다.



샌더스 의원도 연이틀 부티지지 전 시장에게 맹폭격을 가했다. 그는 대기업의 후원을 받는 부티지지 전 시장을 겨냥해 “여러분은 후원자들과 상의하는 다른 후보를 보고 있다”며 “우리는 그 돈이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프라이머리를 앞두고 이날 뉴햄프셔를 찾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후보는 모두 약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아이오와에서 누가 이겼는지 아느냐”며 “민주당은 코커스조차 제대로 하지 못한다”고 조롱했다. 이어 “많은 공화당 지지자들이 (민주당에) 투표하러 갈 텐데 나의 고민은 누가 민주당 후보 중 최약체냐는 것”이라면서도 “민주당 후보는 모두 약하다”고 아무나 찍어도 된다는 식으로 얘기했다. 뉴햄프셔 프라이머리는 절충형으로 어느 당에도 속하지 않은 유권자가 절차를 거쳐 투표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흑인과 소수계에도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1월에 일자리가 22만5,000개나 늘었고 주가는 계속 오르고 있다”며 “아프라카계와 히스패닉·아시아계의 실업률이 역사상 최저치”라고 강조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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