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이 “문재인 정권과 아마추어 장관의 나쁜 정치, 잘못된 정책을 심판하고 일산을 자족도시로 만들겠다”면서 제21대 총선에서 고양시 일산서구(고양정) 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김 의원은 1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시계획 전문가로 일산을 다시 천하제일 일산으로 되돌려 놓으라는 주민의 명령을 수행하기 출마를 결심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우선 김 의원은 신도시 조성 당시 쾌적한 주거 환경과 양질의 교육 환경으로 주거 만족도가 분당보다 높았던 일산의 현재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지금 일산은 서울로의 출퇴근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고, 특성화된 교육도시 명성도 많이 쇠퇴했다. (기존 일산의) 정치인들이 앞다퉈 산업을 유치하겠다는 땅은 일자리 대신 고층 아파트로 채워졌다”면서 “고양시는 인구 100만이 넘지만, 대도시로서 갖춰야 할 교통망, 산업기능이 제대로 구축되지 않았다. 그런데 문재인 정권의 아마추어 장관이 서울에 근접한 창릉 그린벨트를 해제해 신도시를 또 건설하겠다고 한다”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창릉은 3기 신도시 중 서울에 가장 가까워서 서울 접근성이 떨어지는 일산이 상대적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다”고 지적한 뒤 “단순히 일산 집값 하락의 문제가 아니라, 창릉 3기 신도시 개발은 고양시를 지금보다 심각한 베드타운으로 전락시킬 것”이라고 정부의 정책에 날을 세웠다.
이어 김 의원은 “분당과 함께 명품 신도시로 출발한 일산이 이제 분당과 집값이 두 배 이상 차이가 나는데, 이는 일산주민 탓이 아니다”라며 “잘못된 정치, 주민 외면 정치, 주민과 함께하지 않는 나쁜 정치 때문이다. 이제 올바른 정치, 제대로 된 정책으로 다시 일산을 되살려야 할 때”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일산을 되살리기 위해 ▲일자리·경제·문화·예술이 발전하는 일산 신도시 완성 ▲대곡소사선 연장 및 지하철 3호선 연장 ▲미개발지에 건강바이오헬스타운 구축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일산은 이제 희망고문을 사양한다. 막연한 꿈이 아니라 실현시킬 전문성, 용기, 의지가 필요하다”며 “일산주민들이 저를 믿고 함께 해준다면 반드시 해낼 수 있다. 일산을 다시 명품도시, 천하제일 일산으로 만들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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