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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에도 노조 설립.. 삼성의 '무노조 경영' 역사속으로

노조에 발목잡혀 '초격차' 힘들 것이란 우려도

충남 아산 삼성디스플레이 공장




삼성디스플레이에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산하 노조가 들어선다. 삼성 특유의 ‘무노조 경영’이 시대 변화에 따라 바뀌고 있다는 긍정적 분석과 함께 삼성이 노조에 발목 잡혀 예전같은 ‘초격차’전략을 펼치기 힘들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17일 한국노총에 따르면 한국노총 금속노련 산하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이날 충남 아산시에 노조 설립 신고를 했다. 신고증이 교부되면 단체교섭을 포함한 노동조합법상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노조로 활동하게 된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오는 21일 기자회견을 열어 공식 출범을 선언 할 예정이다.



삼성그룹 주요 기업에 한국노총 산하 노조가 들어선 것은 지난해 11월 삼성전자(005930), 이달 초 삼성화재에 이어 세번째다. ‘무노조 경영’을 고수해온 삼성그룹에 한국노총을 상급단체로 둔 노조가 속속 들어선 셈이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조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산하에 들어갈 것이란 전망도 나왔지만 노조 결성에 참여한 노동자들의 투표로 한국노총을 상급단체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삼성디스플레이 노조 설립은 최근 성과급 미지급과 관련이 깊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달 퀀텀닷(QD) 디스플레이 등 신사업에 대한 투자 부담 및 액정표시장치(LCD) 사업 구조조정을 이유로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는다고 발표 했으며 이에 대해 ‘블라인드’ 앱을 중심으로 불만이 강하게 제기됐다. 삼성디스플레이 측은 이후 중소형사업부를 대상으로 백화점상품권을 격려금 명목으로 제공한다고 밝혔지만 불만을 가라앉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 IT업계 관계자는 “SK하이닉스의 경우 지난해 영업이익(2조7,127억원)이 전년 대비 87% 급감했지만 올 초 월 기본급의 400%에 해당하는 금액을 미래성장특별기여금 명목으로 직원들에게 지급했다”며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1조3,59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전반적인 디스플레이 업황 부진 속에서 삼성은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지난해 1조5,8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경영진의 현명한 대응이 아쉽다”고 밝혔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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