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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작년 영업손실 1.3조…금융위기 이후 최대 적자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

한국전력이 지난해 1조원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의 적자를 냈다. 전기판매 수익은 줄었는데 각종 정책비용이 불어나는 등 탈원전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실적개선도 불투명해 전기요금 인상 압박은 한층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한전은 28일 2019년 연결기준 영업적자가 1조3,56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2조7,98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후 최대 규모 적자다. 6년 만에 적자로 돌아선 지난해(-2,080억원)보다도 적자폭이 6배 이상 불어났다. 매출은 59조928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5,348억원 감소했다.

분기별로 보면 지난해 3·4분기를 제외하고 모두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4·4분기 영업적자는 1조6,673억원에 달했다. 한전은 온실가스 배출권 비용, 미세먼지대책 이행비용 등을 적자 확대의 원인으로 꼽았다.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권 무상할당량이 줄면서 한전의 배출권 구입비용은 지난해보다 6,565억원 늘었다. 정부가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봄철 노후 발전소까지 가동을 중단하면서 석탄발전 이용률은 70.7%로 전년보다 4%포인트 줄었다. 석탄발전 이용률이 떨어지면 단가가 비싼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비중이 늘어나 연료비 부담을 키울 수밖에 없다.



비용은 늘었지만 온화한 날씨로 냉난방 수요가 줄면서 수익은 급감했다. 지난해 전기판매 수익은 55조9,390억원으로 전년보다 9,030억원 감소했다.
/세종=김우보·조양준기자 ub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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