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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 코로나 중증 진행 없었다면 폐섬유화 후유증 남지않아

완치후에도 재감염 가능하고

10초 숨참기 진단법은 거짓

더워져도 바이러스 사멸안돼

24일 오후 광주 북구청 직장어린이집 앞에 구청 관계자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임시휴원 안내홍보문을 부착하고 있다. 광주시는 다음 달 1일까지 광주지역 전체 어린이집을 휴원하기로 했다. /사진제공=광주 북구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하며 시민들의 불안도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초기 증세가 감기와 비슷한 만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넘친다.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거짓일까. 코로나19를 둘러싼 논란을 짚어봤다.

◇코로나19에서 완치돼도 평생 후유증 남는다? =중증으로 진행되지 않는 한 괜찮다. 모든 폐렴은 중증으로 진행되면 폐가 딱딱해지는 섬유증 등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경우 젊고 건강한 환자는 폐렴까지 진행되지 않는 경우도 많고 폐렴이 진행되더라도 그 정도가 약하다. 메르스 환자의 경우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인 폐렴에 걸려도 코로나19의 경우 산소를 공급하며 안정화하면 회복되는 경우가 잦다.

◇유아는 중증진행 안되고 고령일수록 치사률이 높다?=사실이다. 중국 질병관리예방센터에 따르면 코로나19의 40대 이하의 치명률은 0.2~0.4%. 70대 이상의 치명률은 9.8%다. 고령층은 젊은 사람에 비해 면역력이 약해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 중증, 심하면 사망으로 진행될 확률이 높다. 반대로 10세 이하의 유아는 선천 면역이 강해 감염이 잘되지 않을 뿐 아니라 감염되더라도 중증으로 진행될 확률이 매우 낮다. 전 세계에서 10세 이하 사망자는 아직까지 발생하지 않았다.

◇숨을 10초간 참았을 때 기침이 나면 코로나19?=거짓이다. SNS 등에서 떠도는 ‘10초 숨참기 진단법’은 폐섬유화에 기반한 방법이라 설명하는데, 코로나19 감염자라고 폐가 굳는 것도 아닌데다 숨을 10초 참는 것으로 폐 섬유화를 진단할 수도 없다. 코로나19의 초기 증상은 발열과 마른 기침 등이다.



◇따뜻한 물이 코로나를 예방한다?=사실이 아니다. 끓는 물이 아닌 이상 바이러스가 바로 죽지 않는다. 바이러스가 기능을 하지 못하는 온도라면 사람도 마실 수 없는 온도다. 아울러 코로나19의 주된 감염 경로는 구강보다 눈 코 등의 점막이다. 외출 때 손으로 눈, 코를 만지지 말고 손을 자주 씻는 게 낫다.

◇헤어드라이어로 옷의 코로나19 살균한다?=거짓이다. 섬유에 붙은 바이러스는 빨리 사멸하기 때문에 헤어드라이기 소독도 별 효과가 없다. 이 루머는 SNS에서 한 전문대학의 총장이 예방수칙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해당 대학 측은 홈페이지에 “해당 글을 작성한 사실이 없음을 명백히 알린다”고 밝혔다.

◇더워지면 코로나19는 사멸한다?=거짓이다. 이미 더운 나라인 싱가포르 등 동남아와 이란 등 중동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사촌뻘인 사스 바이러스는 낮은 온도에서만 오래 생존할 수 있었다. 하지만 같은 코로나바이러스인 메르스의 국내 유행 역시 5월부터 시작돼 12월 말 종식선언이 이뤄졌다. 코로나19도 더위에 약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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