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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업 걱정? 무료 온라인 학습 있잖아요!

코로나로 개학 3주간 연기되자

정부·시도교육청 콘텐츠 제공

디지털교과서·1대1 피드백 등

비용 없이 자기주도학습 가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3주간의 개학 연기가 사상 최초로 현실화되면서 장기간 온라인 가정학습이 불가피해졌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들은 학습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는 온라인 플랫폼을 소개하면서 신학기 학습에 차질이 없도록 권장하고 있다. 초과 비용이 지출되는 사교육 업체를 이용하지 않아도 효율적인 학습관리가 가능한 주요 사이트들이 상당해 자기주도학습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초유의 개학 연기 상황을 맞아 각급 학교에서는 개학 연기 첫주에 담임 배정 및 교육과정 계획을 안내를 마치고 둘째주부터는 자료 공유, 개별 피드백 등이 가능한 온라인학습방(사이버학급)을 개설해 동영상 강의 중심의 온라인학습을 실시하게 된다.

이에 따르면 우선 학교들은 사이버학급 운영이 가능한 ‘e학습터(cls.edunet.net)’를 온라인 학습 지도에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평가문제 및 동영상 콘텐츠가 존재하는데다 연계된 사이버학급 서비스 ‘위두랑(rang.edunet.com)’을 학습 보조수단으로 활용해 온 학교들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교사가 학급을 개설한 뒤 e학습터 강좌를 등록하면 학생은 교사의 승인하에 학습을 진행하고 평가도 받는 등 학급 관리가 이뤄질 수 있다.

e학습터는 17개 시도교육청의 사이버학습터를 통합한 것으로 교육부 산하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케리스)에서 운영한다. 초등학교·중학교의 교과학습(3,237주제) 및 국어·영어·수학(306차시) 등의 교과학습 동영상과 3만여개의 평가문항·해설 등을 갖추고 있다. 학교수업에서 배우는 내용과 동일한 내용의 학습 동영상 및 평가문항 자료 등이 제공되는 셈이다. 기존 운영대상은 초3~중3이고 지난 2일부터 국어와 수학에 한해 초 1~2에서도 운영에 들어갔다.

이를 각 가정에서 활용할 경우 학생이 원하는 콘텐츠를 자율적으로 선택해 학습할 수 있어 자기주도학습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학습을 원할 경우 ‘학년별 바로가기’를 통해 이동하면 회원 가입 없이도 과목별 학습주제 및 관련 동영상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대상 과목은 초3~중3에서도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등 주요 과목에 그치고 고교는 서비스 대상이 아니다.



케리스가 제공하는 디지털교과서도 자가 학습에 활용할 수 있는 대상이다. 개학 연기로 전 학생이 새 교과서를 받지 못한 상황에서 서책교과서 내용 및 각종 멀티미디어 자료를 제공해 온라인 자가 학습에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용 대상은 초3~중3의 영어·사회·과학 과목이며 고교에서는 영어 교과에 한해 교과서들이 나와 있다. 이용을 원하면 에듀넷(www.edunet.net)에 회원으로 가입한 뒤 디지털교과서 사이트(dtbook.edunet.net)에서 뷰어를 설치하거나 웹 접속(webdt.edunet.net)한 뒤 과목을 선택하면 된다.

EBS 동영상 사이트도 휴업 기간 중 온라인 학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EBS는 2만8,000여개의 학습 동영상 콘텐츠를 초중고 모든 과목에 걸쳐 지원한다. 학교급·학년별로 ‘자기주도학습 바로가기’를 클릭하면 해당 동영상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다. 전 과목에 걸쳐 동영상을 제공하는 것은 EBS가 유일한데다 2일부터 온라인학습방을 구성할 수 있는 ‘온라인교실’을 운영하기 시작해 일반 초중고교의 이용률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단계별 문제풀이를 원한다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기초학력향상지원꾸꾸(www.basics.re.kr)를 활용하면 된다. 학생 각자의 학습 수준 진단 평가를 넘어 초중고교의 국어·수학·사회·과학 학습자료를 수준별 영역별로 나눠 보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동영상이 아닌 문서자료라 추가적인 학습 지도 등이 필요할 수 있다. 이밖에 케리스 에듀넷에서도 초교 및 중1~2의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의 교육과정과 관련한 교과 주제별 시청각 학습자료를 이용할 수 있다.

학습 중 모르는 문제가 생겨 1대1 피드백을 원할 경우 서울시교육청 교육정보연구원의 ‘꿀박사(www.kkulbaksa.com)’ 등을 이용하면 된다. 꿀박사는 쌍방향 온라인 질의응답 시스템으로 초중고 학생들의 학습 질문에 교사지원단, 대학생 교육재능기부단 등이 답변을 제공하는 사이버학습 서비스다. 참여한 학생들도 ‘또래쌤’으로 질의자인 동시에 답변자로서 활동할 수 있다.

개학 연기 기간 중 소프트웨어(SW) 교육을 원한다면 EBS의 ‘이솝(www.ebssw.kr)’을 활용하면 된다.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블록코딩, 텍스트코딩, 드론, 메이커코딩, 게임 개발 등 다양한 콘텐츠를 무료 지도한다. 한글 학습이 필요한 초등학생이 있다면 다문화가정 등을 위해 개발된 ‘한글 또박또박(www.ihangul.kr)’ 등을 활용할 수 있다.
/김희원기자 heew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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