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대구·경북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도가 ‘정체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안정화 초기로 판단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대구·경북이 (환자 수 증가세가) 점차 안정화하는, (그런) 변화의 초기로 판단한다”면서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빠르게 확산하는 경향은 아직 관찰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박 차장은 “대구는 신천지 신도의 진단검사를 거의 완료하고 현재 일반 대구시민 중 유증상자에 대한 검사에 집중하고 있는데 환자 발생이 점차 감소하는 추세”라며 “경북의 경우 노인시설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어 중증환자 치료와 시설보호에 주력하고 있으며, 신천지 신도 등 고위험 집단에 대한 진단검사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확산세가 둔화하고 있지만, 박 차장은 아직 안심할 상황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박 차장은 “상황이 호전됐다고 말씀드릴 시기가 아니다”라면서 “현재는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확산 추이가 다소 진정되고 있는 초기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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