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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앱에서는 수량 '충분' 하다는데…약국은 '매진' 행렬

공적 마스크 판매처와 수량 등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애플리케이션(앱)과 웹 서비스가 시작된 11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약국에 마스크 재고가 충분해 시민들이 줄을 서 구매하고 있지만, 휴대전화의 마스크 앱에는 약국의 위치가 표시되어 있지 않다. /연합뉴스




공적마스크를 배부하는 ‘마스크 5부제’ 시행 후 판매 혼란을 최소화하고자 서울 지방자치단체 등은 ‘판매 시간대 통일’을 권고했고, 마스크판매 재고알림 서비스 앱도 속속 등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현장에서는 혼선이 빗어지고 있다.

11일 오전 9시경 서초구 소재 A약국에는 ‘공적 마스크는 평일 오후 1시부터 판매된다’는 안내문이 붙었다. 마스크를 구매하고자 방문했던 시민 10여명은 모두 발길을 돌렸다. 같은 지역 약국도 “오후 2시부터 마스크를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털사이트 검색으로 공적마스크 여분을 확인한 뒤 약국을 찾은 시민들은 결국 빈손으로 돌아가야 했다. 지자체의 ‘오전 9시 판매 권고 사항’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다”거나 “오늘 기사 보고 알았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민들의 헛걸음을 막고자 민간 업체들이 개발한 ‘마스크 알리미 서비스’도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공적마스크 판매 데이터를 민간기업 등에 제공해 굿닥과 웨어마스크·마이마스크·콜록콜록마스크 등 개발사 10여곳이 이날 오전 9시부터 재고 알림 서비스를 시작했으나 정상적으로 서비스가 시작된 앱은 소수에 불과했다. 재고량 정보도 부정확했다.

‘재고량이 충분하다’고 표시된 약국을 방문했다가 이미 재고가 소진돼 시민들이 헛걸음하는 상황도 속출했다. 부산시청에 출근하는 한 시민도 마스크 재고 알림 앱에서 재고가 있는 약국을 찾았지만, 결국 마스크를 구매하지 못했다. 이 시민은 앱에는 약국에 30장 미만의 마스크가 있다고 나왔지만, 실제로는 이미 어제 다 팔리고 남은 게 없었다고 전했다.

서초구에 거주하는 50대 남성은 “마스크 알리미 앱을 보고 사러 왔다가 허탕쳤다”며 “앱에는 마스크 30개가 남았다고 표시됐는데 실제론 품절된 상태”허탈감을 표시했다. 이어 “방금 다녀온 약국의 경우 앱상 100개가 남았다고 표시됐는데 이미 번호표까지 배부해 제품을 모두 판매했더라”며 “앱이 실시간으로 마스크 수량을 반영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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