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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코로나19 대비' 비상식량과 생필품 주민에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사업으로 룡악산비누공장에서 여러 종류의 소독수를 생산하고 있다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1일 관련 사진과 함께 소개했다. /연합뉴스




북한은 1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의심돼 격리된 주민들에게 비상식량과 생필품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서로 도우며 고락을 같이해나가는 우리 사회의 참모습’ 제목의 기사에서 “많은 지역과 단위에서 격리자들의 생활을 친혈육의 정으로 따뜻이 돌봐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평안북도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광명성절·2월 16일)에 도내 격리자들에게 고기, 물고기, 달걀 등을 보내줬다. 신문은 “그들(격리자들) 속에 여성들이 많은데 맞게 생활필수품을 충분히 보장해주는 데 각별한 힘을 넣고 있다”고 했는데, 생리대 등 여성용품을 지원했다는 의미로 읽힌다.

신문은 평안남도의 도급, 시급 기관들에 땔감과 발전 발동기, 식량, 침구류, 부식물 등을 방역 기관들과 격리장소에 보냈으며 “20만여 개의 마스크를 생산 보장했다”고 덧붙였다.



황해남도는 격리자들에게 태양빛 전지판, 액정텔레비전까지 지원했으며, 도내 위생방역소와 보건기관들은 자체로 소독약 생산기지를 세웠다고 말했다. 이 밖에 화학공업성과 대외경제성, 교육위원회, 의학연구원 의학생물학연구소와 평양의학대학, 건설건재공업성 등은 검사시약과 보호기재, 의약품, 마스크 등 의료용 소모품 지원에 나섰다.

신문은 이런 사례를 하나하나 열거하며 “우리 인민의 고상한 정신 도덕적 풍모는 신형 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 감염증을 철저히 막기 위한 전 인민적인 방역 사업에서 더욱 높이 발양되고 있다”고 자평했다.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북한 내 코로나19 감염자가 없다는 기존 주장을 반복했다. 매체는 이날 “일꾼(간부)들은 모든 사람이 코로나19가 아직 우리나라에 들어오지 않았다고 하여 절대로 방심하지 않도록 위생선전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은 13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기자들과 가진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우리는 북한에 발병사례가 있다고 단호히 말할 수 없지만 있다고 꽤 확신한다”고 말했다.
/정수현기자 valu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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