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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 포스' 안전거래 하세요…스노우, 스니커즈 리셀 플랫폼 출시

시세예측·익명거래 가능…전문 검수팀이 안전거래 보장

/사진제공=크림




스노우가 한정판 스니커즈 전용 거래 플랫폼인 ‘KREAM(크림)’을 출시하며 리셀(resell·되팔기)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스노우는 개인 간 한정판 스니커즈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는 중개 플랫폼 어플리케이션 ‘크림’을 지난 1월 말부터 서비스하는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스노우는 스니커즈를 안전하게 거래하고 관련 콘텐츠도 함께 즐기는 차별화된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크림은 익명거래를 지원하고 거래 전 사이즈별 입찰가 등 시세정보를 미리 제공한다. 실시간 변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판매자와 구매자 간 희망가가 일치할 경우에만 익명으로 거래가 이뤄진다. 품질을 보증할 전문 검수팀을 운영한다는 것도 특징이다. 거래 체결 후 판매자가 상품을 검수센터로 보내면 박스·상품태그·오염·가품 여부를 면밀히 검토해 합격 상품만 배송한다. 판매자 역시 단순 변심에 의한 반송 걱정 없이 안심 거래를 진행할 수 있다.



최근 리셀 문화가 명품 브랜드에서 스니커즈, 아트토이 등으로 다양화되며 Z세대를 중심으로 ‘스니커테크(스니커즈+재테크)’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일례로 지난해 지드래곤이 나이키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출시한 ‘지드래곤 포스’는 21만9,000원에 출시됐으나 희소성으로 가격이 올라 한때 1,300만원에 거래됐다. 미국 코웬앤드컴퍼니 투자은행에 따르면 세계 스니커즈 리셀 시장은 지난해 20억 달러 규모로 추산됐으며, 2025년까지 약 60억 달러(약 7조원 이상)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크림은 상품을 넘어 연계된 문화 콘텐츠도 제공한다. 크림 앱에서는 판매 상품에 대한 국내외 인플루언서의 리뷰 영상을 번역과 함께 제공하고, 홍대에 위치한 오프라인 쇼룸에서는 한정판 스니커즈 200여 족을 전시했다. 래퍼 ‘더콰이엇’의 개인 애장품 5족도 다음달 10일까지 전시될 예정이다.

김미진 크림 리더는 “크림은 단순한 거래 중개 플랫폼을 넘어 스니커즈와 리셀 시장을 즐기는 고객들이 상품과 콘텐츠를 기반으로 상호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을 지향한다”며 “향후에도 셀럽들의 소장품을 오프라인에서 전시하는 등 온·오프라인 연동형 서비스와 이벤트를 통해 스니커즈 향유 문화의 대중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오지현기자 ohj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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