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호수에 아트갤러리 들어선다

건축설계공모전 당선작 발표

66억 투입해 연내 착공 계획

지상 3층 규모로 2022년 완공

석촌호수 아트갤러리 설계공모전 당선작./사진제공=송파구

석촌호수 인근에 지상 3층 규모의 아트갤러리를 건립하는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설계작품 공모를 마무리짓고 연내 공사에 착수해 오는 2022년 개관할 예정이다.

송파구는 위드웍스에이앤이건축사사무소가 제안한 비정형 작품을 석촌호수 아트갤러리 설계공모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구는 석촌호수 주변을 문화예술허브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바탕으로 다양한 문화공간을 만들고 있다. 핵심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는 석촌호수 아트갤러리는 66억원가량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3층에 연면적 1,500㎡ 이내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25일까지 석촌호수 아트갤러리 설계 작품을 공개모집한 결과 총 24개 작품이 응모했다. 송파구는 석촌호수·송파나루공원 등의 지리적 특성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지와 건물 자체의 예술성, 갤러리 본연의 기능이 발휘되는 정체성을 가진 구조 설계 여부, 사용자를 고려한 접근성·편의성, 효율적인 공간 배치 등을 기준으로 두 차례 심사를 진행했다.



심사위원회는 위드웍스에이앤이건축사사무소의 작품이 석촌호수와 주변 공원, 녹지 등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며 조형미와 자유로운 공간 구성의 우수성, 존재감 등을 높이 평가해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구는 심사위원회에서 추가적으로 조언한 부분을 참고해 석촌호수 아트갤러리의 구체적인 설계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어 서울시 도시공원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2년 준공을 목표로 올해 안에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석촌호수 아트갤러리를 지역주민의 다양한 문화욕구를 충족시키는 수준높은 전시공간으로 조성할 것”이라며 “문화예술허브를 성공적으로 조성해 지역주민의 일상이 예술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성행경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