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의 여성복 브랜드 ‘앳코너(a.t.corner)’가 온라인 브랜드로 리뉴얼 론칭 후 봄 주력 제품의 초도 물량을 완판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2월 중순 출시된 앳코너의 2020 봄·여름 시즌 총 40여개 신제품 중 10여개가 1~2주일 만에 초도 물량 완판을 기록하며 재생산에 들어갔다. 판매를 시작한 2월 LF 공식 온라인 쇼핑몰 LF몰의 20~30대 여성복 카테고리 베스트셀러 제품 1~10위에 모두 앳코너 제품이 올랐고 3월 현재에도 앳코너 제품 4개가 인기순위 10위권 안을 기록 중이다. 앳코너는 18일부터 예약 판매분 출고 및 추가 생산분에 대한 판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가장 인기 있는 아이템은 친환경 소재 및 에코 레더를 활용한 ‘에코 컬렉션’이다. 환경 보호와 동물 복지를 중요시 여기는 젊은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전체 완판 제품 중 절반이 에코 컬렉션이다. 특히 ‘에코 레더 패치 자켓은’ 1주 만에 1차 생산량이 모두 품절됐으며 출시 1달도 채 되지 않아 3차 재생산까지 들어갔다. 또 터키의 친환경 보싸 데님 소재를 사용한 ‘세렌티 핏 데님’, 화학 약품을 사용하지 않은 포르투갈 세라미카 소재를 활용한 ‘친환경 트위드 재킷’ 등의 초도 물량이 출시 2주 만에 모두 판매됐다.
LF 앳코너 관계자는 “온라인 브랜드로 리뉴얼 론칭 이후 짧은 기간에 고객들의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일회성의 유행을 쫓기 보다는 브랜드가 추구하는 철학을 명확히 하고 이를 제품에 철저히 반영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앳코너는 친환경과 지속 가능한 패션을 묵묵히 실천해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도 고객들에게 확실한 가치를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LF는 앳코너의 인기을 바탕으로 국내 유명 아티스트 ‘사키(Saki)’ 작가와 협업한 컬렉션을 출시하는 등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사키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작가 권은진은 종이, 패브릭, 세라믹 등의 다양한 소재와 문자 활용 디자인 기법인 타이포그라피를 통해 독특한 이미지를 창조해내는 콜라주 아티스트다.
앳코너와 사키 작가의 협업 컬렉션은 ‘해피 클럽(HAPPY CLUB)’이라는 생기 가득한 봄 가든파티를 테마로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꽃과 식물의 에너지를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앳코너는 사키 작가의 감각적인 핸드드로잉과 콜라주 작품을 프린팅과 자수 등의 디자인 방식을 입혀 반팔 티셔츠, 맨투맨 티셔츠, 후드 티셔츠, 블라우스 등 16가지의 다양한 스타일로 출시했다. 가격대는 티셔츠가 3만원~9만원대, 블라우스가 13만원대이다.
LF 앳코너 관계자는 “브랜드의 감성을 공감하는 젊은 아티스트 사키와 함께 생동감 넘치는 봄의 기운을 예술적 가치가 있는 패션으로 탄생시키고자 했다”며 “앳코너는 앞으로도 다양한 아티스트들과의 신선한 협업을 지속적으로 기획해 브랜드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색다른 방식으로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4년 탄생한 앳코너는 ‘당신의 일상 속, 뜻밖의 행운’을 콘셉트로 하는 영 컨템포러리 온라인 여성복 브랜드로 2020년 봄·여름 시즌 온라인 브랜드로 리뉴얼 론칭했다. 25~35세 여성 고객을 타깃으로 직장과 일상 모두에서 활용 가능한 현대적인 패션을 제안하고 있으며 차별화된 소재, 합리적인 가격, 세련된 핏이 강점이다. 밀레니얼 세대의 소비 패턴을 반영해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유통 전략을 수립, LF몰을 비롯해 W컨셉 등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다.
/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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