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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이슈] 결국 장성규까지 나선 '워크맨' 논란, 무엇이 불씨를 키웠나

  • 추승현 기자
  • 2020-03-20 15:55:13
  • TV·방송
[SE★이슈] 결국 장성규까지 나선 '워크맨' 논란, 무엇이 불씨를 키웠나
20일 장성규가 직접 영상을 통해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 사진=‘워크맨’ 영상 캡처

선을 넘을 듯 말 듯 한 아슬아슬함으로 인기를 끌던 ‘워크맨’이 결국 ‘선’을 넘더니 논란의 불씨를 키웠다. 결국 출연자까지 나서서 사태 진화에 나섰지만 논란은 사그라들지 못하고 있다.

장성규는 20일 JTBC 디지털 스튜디오 룰루랄라 ‘워크맨’ 유튜브 채널에 직접 찍은 영상을 제작진을 통해 게재했다. 최근 일어난 논란에 대한 해명과 사과를 담은 영상이었다. 논란이 일어난 지 9일 만에 직접적으로 ‘워크맨’에 대해 언급한 그는 평소 분위기와는 다르게 무겁게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제작진들에 대해 “여러분들이 오해하는 그런 사람들이 아니다“라며 ”한 번만 믿어주시고 다시 한번 예쁘게 봐 주시길 부탁드린다.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하겠다“고 해명과 다짐을 전했다. 프리 선언 후 ‘워크맨’을 통해 대세 예능인으로 떠오른 그는 “‘워크맨’을 내 몸처럼 생각한다”고 한 것처럼 애정이 깊을 터다. 그러나 고개 숙인 장성규의 모습에 ‘왜 장성규가 사과를 하냐’는 아우성이 그치지 않는 모양새다.

지난 11일 시작된 ‘18개 노무(勞務) 시작’ 자막 논란은 일베(극우사이트 일간베스트) 의혹으로 번졌고, 간단한 논란이나 의혹으로 넘어가지 않는 듯 보였다. 최근 구독자 수 400만 명을 넘긴 ‘워크맨’은 해당 논란 이후 19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잃을 만큼 큰 후폭풍을 치렀을 정도다.

[SE★이슈] 결국 장성규까지 나선 '워크맨' 논란, 무엇이 불씨를 키웠나
11일 일베 논란을 일으킨 자막이 방송된 42화 ‘재택부업 편’ / 사진=‘워크맨’ 영상 캡처

눈덩이처럼 커진 논란에는 이유가 있다. 이번 뿐만 아니라 과거 ‘워크맨’에서 ‘노알람’, ‘다깨워슨’, ‘NO2’, ‘두브레이션’ 등 자막을 사용해 같은 의혹을 받았고, 이번 사건에서 제작진은 구독자들이 납득할 만한 해명이 아닌 허울뿐인 사과문으로 구독자들을 실망하게 만들었다.

아울러 연출을 맡은 고동완 PD의 하차 소식이 맞물리면서 과거 그가 SBS ‘런닝맨’ 제작에 참여했을 당시에도 일베 논란이 있었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당시 JTBC 스튜디오 룰루랄라 측은 “고 PD의 하차는 이미 내부적으로 결정된 사항이었다”면서 “이번 커뮤니티(일베) 관련 논란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으나 의혹은 말끔히 해소되지 못했다.

‘몰랐다’는 내용으로 일관한 사과문으로 뭇매를 맞은 ‘워크맨’ 측은 2차 사과문까지 올렸다. 하지만 또다시 별다를 것 없는 해명과 함께 ‘관리자와 제작진에 책임을 묻고 징계하기로 했다’는 내용을 덧붙였다. 계속되는 ‘변명’ 같은 해명이 담긴 사과문은 구독자들의 화를 돋우었다.

끝나지 않는 논란에 급기야 고 PD는 직접 단독 인터뷰까지 강행하며 의혹을 해명했다. 일베 논란이 불거진 자막들은 전혀 일베와 관련이 없고 전후 상황에 빗대어 보면 이해할 수 있다는 언어유희라는 점과, 자신 또한 일베와 상관이 없다는 점, 앞서 게재된 1,2차 사과문은 자신이 작성한 것이 아니라는 점 그리고 퇴사는 이미 결정된 사항이라 이번 논란과 관련이 없다는 점을 확고히 했다. 장성규 또한 이런 고 PD의 인터뷰 내용을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그의 말에 무게를 실었다.

[SE★이슈] 결국 장성규까지 나선 '워크맨' 논란, 무엇이 불씨를 키웠나
13일 JTBC 디지털 스튜디오 룰루랄라 측이 올린 2차 사과문이다. / 사진=‘워크맨’ 유튜브 채널

이렇듯 제작진부터 제작사, PD, 출연자까지 모두 나서서 해명했음에도 구독자들이 우려하는 점은 변하지 않고 있다. 언어유희를 위한 것이라고 했지만, 여러 차례 오해를 부를만한 자막을 사용하면서 구독자들은 크고 작게 지적을 해왔다. 그러나 ‘워크맨’ 측은 선을 넘을 듯 말 듯 한 콘셉트에 너무 치중한 탓일까. 이런 자막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면서 스스로 논란을 키운 셈이 됐다.

또 진실 되고 명쾌한 사과도 수반돼야 했다. 그동안 ‘워크맨’을 지지해왔던 구독자들은 ‘몰랐다’ 내지 징계는 해결책으로 보기 어렵다고 말한다. 제작진이 말하는 ‘실수’였다면 실수를 납득시키고 이해시킬만한 사과가 필요할 것이다.

논란의 9일을 겪은 ‘워크맨’은 계속 제작을 이어간다. JTBC 디지털 스튜디오 룰루랄라 관계자는 본지에 “오늘(20일) 예정대로 오후 6시에 콘텐츠가 업데이트된다”고 밝혔다. ‘워크맨’이 다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까. 많은 이들의 눈과 귀가 ‘워크맨’을 향하고 있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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