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구도 구민 1인당 5만원씩 ‘재난긴급생활지원금’을 지급한다. 코로나19 사태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을 지원하고 침체된 지역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취지에서다.
28일 사상구에 따르면 구는 구민 22만 명에게 ‘코로나19 긴급생활지원금’ 지급한다. 지급대상은 사상구에 주소를 둔 전 구민이다. 지난달 말 현재 사상구 인구는 21만7,250명으로 109억 규모의 예산이 소요되다. 부산시와 함께 추진하는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긴급민생지원금)에 따른 구비부담 예산 37억원을 포함하면 총 146억원 상당의 구비가 구민들에게 지원되는 셈이다.
‘재난긴급생활지원금’은 제1회 긴급 추가경정예산으로 편성해 오는 31일과 다음 달 1일 이틀간 열리는 ‘제208회 임시회’에서 사상구의회의 의결을 거쳐 현금으로 구민들에게 지급할 계획이다. 김대근 구청장은 “어려운 재정여건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영향으로 취소된 사상강변축제 등 행사사업비 대폭 삭감 뿐 아니라 법정경비, 필수경비 외 모든 가용재원을 절감해 필요한 재원을 확보해 코로나19 대응 긴급 추경예산을 편성할 것”이라 말했다.
이번 결정은 사상구의회의 적극적인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한 것으로 사상구의회는 구민생활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해당 조치를 환영하며 “예산 집행에 필요한 절차를 최대한 앞당길 예정”이라 밝혔다.
앞서 부산진구와 동구, 수영구, 남구도 구민 1인당 5만원씩 지급하기로 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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