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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 조주빈 인천 미추홀경찰서장 감사표창 받아

디시인사이드 '집밥맛나냐' 경찰 표창 자랑

조씨와 초등학교, 봉사활동, 파일명 등 겹쳐

관상 본다며 1대1 대화 유인…추가 수사 필요

‘집밥맛나냐’ 닉네임을 사용하는 유저가 지난 2018년 2월 경찰 표창 받았다며 자랑한 게시글./사진=인터넷사이트 캡처.




미성년자 등을 협박해 만든 성 착취물을 대량으로 유통된 텔레그램 대화방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이 과거 인천 미추홀경찰서장의 감사장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인터넷 사이트에서 해당 사실을 자랑한 네티즌이 과거 관상을 봐주겠다며 1대1 채팅으로 유인한 정황도 파악돼 조씨에 대한 추가 수사 필요성이 제기된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조씨가 지난 2018년 1월 보이스피싱 인출책을 신고하여 검거한 공으로 인천 미추홀경찰서장의 감사장을 받은 것을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은 “조씨가 지난 2018년 1월부터 2019년 4월까지 인천지역에서 보이스피싱·마약사범 신고로 범인 검거에 기여했다”며 “감사장 1회와 신고포상금 5회(총 140만원)를 받았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018년 2월 인터넷사이트 디씨인사이드에는 필명 ‘집밥맛나냐’란 닉네임으로 활동하는 네티즌이 자신이 전화금융사기 범인 검거에 기여했다며 경찰 감사장을 자랑하는 글을 남겼다.



‘집밥맛나냐는’ 디시인싸이드 ‘관상갤러리’에서 관상을 봐주겠다는 명목으로 카카오톡 1대1 채팅을 권하는 등의 활동을 펼쳐왔다. 해당 네티즌이 조씨와 동일인일 경우 성 착취물 관련 범행으로 이어지지 않았는지에 대한 추가 수사 필요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집밥맛나냐’가 남긴 게시글에는 조씨가 다닌 초등학교 앞 분식점을 추억하거나, 봉사활동을 소개하는 등 지금까지 밝혀진 조씨의 삶과 유사한 점이 많다. 특히 컴퓨터를 캡처한 화면 파일명이 ‘jubin’인 점이 조씨와 동일인이라는 의심을 샀다. ‘집밥 맛나냐’는 지난 2014년 3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3,700백가 넘는 글을 쓰고, 9,700여개의 게시글을 달았다.
/한민구기자 1min9@sedaily.com

‘집밥맛나냐’ 닉네임의 유저가 대학 학보사와 관련해 남긴 게시글/사진=인터넷사이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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