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원(3D) 관련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다쏘시스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지원에 나선다.
다쏘시스템은 자사의 3D 분자 모델링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바이오비아 디스커버리 스튜디오(이하 바이오비아)’를 코로나19 연구에 참여하는 모든 학술 연구단체에 6개월간 무상으로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바이오비아는 생명과학 분야에서 재료설계부터 분자 시뮬레이션, 자료조사, 협업, 화학제조, 품질관리 등을 실현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다. 다쏘시스템에 따르면 사노피, 화이자, 노바티스, 아스트라제네카 등 글로벌 제약 및 바이오 기업들이 이미 바이오비아를 사용하고 있다.
통상 신약개발은 출시까지 수많은 동물실험과 임상시험을 거치는 데 막대한 시간과 비용이 요구된다. 하지만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결과를 예측할 수 있다면 신약 개발 및 치료제 출시 기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다쏘시스템 관계자는 “바이오비아의 가상 분자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으로 약물의 효능, 안정성, 약리학적 특성, 생태학적 독성 등을 검증할 수 있다”면서 “(코로나19) 신약 후보 물질을 찾는데에도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영빈 다쏘시스템코리아 대표는 “다쏘시스템은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을 빠르고 안전하게 개발할 수 있도록 이 같은 지원을 하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다쏘시스템은 생명과학 산업의 디지털 혁신도 강력히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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