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가 플라스틱·모바일 카드 없이 얼굴만으로 결제하는 ‘신한 페이스페이(Face Pay)’ 서비스를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상용화한다고 9일 밝혔다. 국내에서 얼굴 인식 결제가 상용화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차세대 생체인식 기술로 꼽히는 얼굴 인식은 지문·홍채에 비해 보안성과 경제성,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한 페이스페이는 얼굴 등록이 가능한 은행에서 카드와 얼굴 정보를 한 번만 등록하면 가맹점에서 얼굴만으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얼굴의 특징을 디지털 정보로 추출하고 인공지능(AI) 알고리즘으로 본인을 확인하는 기술이 활용됐다.
신한카드는 한양대학교 내 신한은행 한양대 지점과 한양여대 출장소에 신한 페이스페이 등록 인프라를 설치하고 교내 식당과 CU편의점 등 대학가를 중심으로 16곳에 결제 시스템을 구축했다. 지난해 8월부터 신한카드 임직원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거친 끝에 이날 정식 출시했다.
신한카드는 앞으로 유통업체와 전국 프랜차이즈 업체 등과 협력을 확대해 페이스페이 이용처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유태현 신한카드 디지털퍼스트본부장은 “얼굴인식 결제는 페이먼트 혁신의 종착지”라며 “페이스페이의 결제 편의성과 보안성을 강화하여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고 미래 결제의 표준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빈난새기자 bint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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