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가 CJ대한통운(000120)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택배 부문 성장이 가속화됐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19만원을 유지했다.
DB금융투자는 16일 CJ대한통운의 1·4분기 매출액을 지난해보다 2% 늘어난 2조4,768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6% 증가한 571억원으로 추정했다. 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계약물류·글로벌 부문은 매출 감소를 피할 수 없지만 그 하락분을 택배 부문이 상쇄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으로 지난 2월과 3월 택매 물량은 전년 동월 대비 30% 가량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계약물류·글로벌 부문의 부진은 2·4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택배 부문은 장년층 등 신규 고객 유입이 지속되고 있어 연말까지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성수동 부지에 이어 유형자산을 처분한 효과로 영업외 손익도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승배기자 ba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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