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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국내 최초 리츠 투자 블라인드 펀드 나왔다

코람코운용, 1,340억원 규모 펀드 2건 조성

상장 예정 SK네트웍스 직영 주유소 리츠 투자

코로나19로 얼어붙은 리츠 투심 되살릴지 주목





코람코자산운용이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에 투자하는 블라인드 펀드를 조성했다. 리츠에 투자하는 블라인드 펀드는 국내에서 처음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얼어붙은 부동산 간접 투자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올지 주목된다.

코람코자산운용은 28일 1,340억원 규모의 리츠 투자용 블라인드 펀드 2건에 대한 투자자 모집을 끝냈다고 밝혔다.

코람코 프리IPO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9호는 640억원, 코람코 공모상장 예정 리츠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3호는 700억원 규모다. 펀드는 모두 상장 예정 리츠에 투자한다.

9호 펀드는 투자처도 일부 확정했다. 지난 3월 코람코자산신탁과 현대오일뱅크가 인수한 SK네트웍스 직영주유소 189곳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에 60%를 투자한다. 하반기 상장 예정으로 현대오일뱅크가 10년 이상 장기 임대계약을 맺고 있고 서울·수도권에 전체 주유소의 50% 이상이 위치해 안정적인 수익이 기대된다. 남은 투자금 40%는 우량임차인이 장기임차를 확약하고 1년 내 상장 예정인 리츠에 투자한다. 펀드 운용기간은 4년이고 연 목표수익률은 7%대다.



13호 펀드는 9호 펀드와 달리 리츠 상장 전, 공모 단계, 상장 이후 등 진행 단계별로 투자 한도를 설정해 분할 투자한다. 7년간 운용할 예정이며 연 기대 수익률은 7% 이상이다.

리츠는 부동산에서 발생한 임대소득이나 매매차익 등의 수익을 배당하는 간접투자 상품이다. 저금리가 장기화하고 꾸준한 배당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장점이 주목받으면서 투자자들이 몰려들었다. 롯데리츠(2019년 10월30일 상장)와 NH프라임리츠(2019년 12월 5일 상장) 주가는 상장 당일 가격제한폭(30%)까지 치솟기도 했다. 다만 최근 코로나19로 경제 활동이 위축되자 리츠가 투자한 오피스빌딩 등 상업용 부동산의 가치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에 관련 주가는 약세다. 특히 호텔·백화점 같은 유통매장을 담은 리츠는 매출 하락에 따른 임대 수익 악화가 불가피하다.

코람코는 대체투자 분야에서도 리츠 시장을 이끌고 있다. 2018년 이리츠코크렙을 상장시키며 상장 리츠 시장을 부활시켰다. 모(母)기업인 코람코자산신탁은 이달 10일 주택도시기금의 여유자금을 기초로 한 4,500억원대 앵커리츠 운용사로도 선정됐다. 이재길 코람코자산운용 멀티에셋운용본부장은 “블라인드 펀드 조성으로 선제적 투자기회를 확보해 안정적 배당과 자본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중위험·중수익을 거둘 수 있는 차별화된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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