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는 강동문화재단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있는 주민을 위해 5월 한 달간 가정으로 문화예술 체험 키트를 배달해 주는 ‘홈킷(Home Kit)’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홈킷은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집에서 손쉽게 예술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색칠놀이, 가면, 손가락 인형 만들기 등이 담긴 ‘키즈 놀이북’을 비롯 ‘가죽 팔찌 만들기’, 유리병 안에 나만의 정원을 꾸미는 ‘테라리움’, ‘에코백 만들기’ 등 4가지 체험 팩이 들어있다.
해당 키트는 서울가죽소년단, 온도도시 협동조합, 문화공작소 상상마루 등 지역 예술인과 함께 기획·제작한 것으로, 구는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지역 예술인과 주민이 함께 위기를 극복하고 상생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했다.
강동구민이면 누구나 6일부터 강동문화재단 고객센터에서 신청·결제할 수 있다. 100세트를 한정 판매(재료비 1만원)하며 판매 수익금은 전액 참여자들의 이름으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사업에 기부할 예정이다. 배송은 11일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관내 예술인들이 만든 홈킷을 통해 주민들이 외출 자제로 인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코로나19를 잘 이겨내길 바란다”고 말했다./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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