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한국항공우주(047810)에 대해 방위사업의 안정적인 이익 증가를 유지하겠다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2만5000원에서 2만75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최진명 연구원은 “글로벌 업종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이 기존 14배에서 16배로 올랐고 방산부문에서 등장한 신규 사업기회(미국 RFX사업, 한국 마린온 공격헬기사업) 등을 고려해 한국항공우주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다”며 “올해 1분기 영업실적은 조기납품, 달러화 강세, 소송 승소 등 3박자를 이루면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31.2% 증가한 8277억원을, 영업이익은 97.9% 급증한 661억원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최 연구원은 “KFX 시제기 제작에 따른 개발 매출 확대와 태국향 기체(T50시리즈) 2기 조기 납품, 달러화 강세에 따른 수출물량 초과이익 발생이 주된 실적개선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영업외손익 측면에서도 일회성 이익이 발생했는데 외환이익(173억원) 발생 외에도 수리온 시리즈의 로터마스터 관련 소송에서 승소함에 따라 기존에 설정했던 충당금 200억원을 돌려받았다”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민수 사업의 부진을 방위사업으로 만회할 수 있다”며 “기체부품 수요 감소가 전반적인 매출 규모를 제한할 수 있지만 KFX 사업관련 매출 증가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고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고 있어 전반적인 이익규모는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에도 내년과 그 이후 실적은 호조세를 나타내겠다”며 “방산 실적에서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고 내년부터 RFX사업, 수리온 무장헬기사업, 이후 LAH양산, KFX양산 등 대규모 프로젝트가 차례로 도래할 예정인 점도 긍정적이다”고 분석했다.
/one_sheep@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