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거리에서도 홍채를 인식하는 제품이 나왔다.
생체인식 전문기업 ㈜유니온커뮤니티가 12일 선보인 홍채인식 시스템 ‘유바이오 엑스 아이리스(UBio-X Iris·사진)’는 오토틸딩 기능이 탑재돼 최대 50㎝ 거리에서도 홍채를 자동으로 찾아 빠르게 인증해준다. 홍채인식기에 눈을 가까이 댈 필요가 없어 대규모 유동 인구가 몰려 감염 우려가 많은 의료 시설이나 공항, 상업 시설 등에서 각광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홍채 인증은 물론 홍채와 지문의 복합인증까지 가능한 멀티형이라 보안과 편의성이 한층 강화됐다는 설명이다.
해외에서 제품 문의 성과도 나고 있다. 실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중동 지역 내에서 파트너사들의 홍채 제품 요청이 늘어나는 추세다. 히잡을 쓰는 문화권에서 얼굴인식과 달리 히잡 등을 쓰고도 인식이 정확하고 빠르게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공공기관 등을 중심으로 홍채인식 시스템 도입이 빨라지고 있다. 특히 홍채 인식은 쌍둥이도 가려낼 정도고 성형 등의 의료 행위 이후에도 홍채에 변화가 없어 인증이 확실하다. 이에 유니온커뮤니티는 하반기 출시 예정이었던 제품 출시도 앞당기기로 했다. 신요식 대표는 “지난 20년 간 생체인식 시스템을 개발·판매해 온 노하우를 기반으로 올해 새로운 얼굴인식 제품에 이어 홍채인식 제품까지 출시하면서 홍채·얼굴·지문을 아우르는 생체인식 통합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며 “올해를 기점으로 비접촉식 제품에 대한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라 실적도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s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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