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3일 천보(278280)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유효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보다 18% 상승한 8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장재호 연구원은 “천보의 1분기 매출액 385억원, 영업이익 7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14.5%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1.6% 감소했다”면서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음에도 시장 기대치였던 65억원은 충족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증설한 전해질(LiPO2F2) 공장 정상 가동과 식각액 첨가제, 소재 등 출하량 증가에 기인했다는 설명이다.
장 연구원은 “유럽의 강력한 친환경 정책과 중국의 전기차 보조금 정책 연장 덕분에 중장기적인 전기차 성장은 유효하다”며 “천보가 생산하는 전해질 소재는 배터리 수명 연장과 방전 억제에 탁월한 만큼 시장 성장 그 이상의 이익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상반기는 연간 800톤, 하반기에는 연간 960톤을 목표로 지난해 연간 660톤이었던 생산 능력을 올해 2420톤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지속적인 증설을 통해 올해는 분기 실적이 단계적으로 상승해 올해 2차 전지 소재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 증가한 948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올해 천보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817억원, 35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34.3%, 35.4%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one_shee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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