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은 통신주 SK텔레콤(017670)과 LG유플러스(032640)를 이번 주 추천주로 제시했다. 지난 1·4분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상장사 전반의 실적 부진 속에서 선방한 것으로 평가되며 올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됐다.
17일 SK증권은 LG유플러스에 대해 “올해 들어 인터넷TV(IPTV)와 초고속 인터넷 부문에서 가장 많은 순증 가입자를 확보했다”며 “5G(5세대 이동통신), IPTV, 초고속 인터넷 등 탁월한 가입자 모집 경쟁력을 기반으로 올해 두 자릿 수의 영업이익 성장률이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하나금융투자는 SK텔레콤을 추천하면서 “3·4분기 이후 본격적인 실적 반등이 유력하지만 최근 주가는 단기 실적에 대한 우려로 과도하게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엔씨소프트(036570)와 코스맥스(192820)도 주요 추천주로 꼽혔다. 엔씨소프트에 대해 SK증권은 “블레이드&소울2, 아이온2 등 주요 신작 일정이 가시화되고 있으며 리니지2M의 업데이트·해외 출시 등 올해 주가 상승 동력이 풍부하다”고 설명했다. 유안타증권은 “리니지2M·리니지M 매출이 견조한 가운데 트래픽이 증가하면서 2·4분기 및 하반기 실적도 긍정적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코스맥스는 중국 사업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았다. 하나금융투자는 “중국 상하이법인은 4월부터 정상화돼 2·4분기 이후 이익 증가로 전환이 예상된다”며 “중국 내 높은 인지도, 기술장벽 등으로 신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안타증권은 “코로나19로 전세계 공급망이 원활하게 작동되지 않는 상황에서 주요 소비국인 중국이 이커머스 중심으로 소비 개선세를 보이고 있어 중국 또는 중국과 가까운 지역 생산시설이 주목 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코스맥스를 추천했다.
1·4분기 영업이익이 13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2% 급증한 JYP엔터테인먼트도 추천주에 포함됐다. SK증권은 “트와이스의 일본 팬 대상 상품(MD) 매출이 예상치를 넘어서면서 ‘어닝 서프라이즈’로 이어졌다”면서 “2·4분기 코로나19로 인한 콘서트 부재에도 주요 아티스트 컴백으로 수익성 방어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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