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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깨수깡 돌풍...숙취음료 '빅5' 오르나

출시 반년 만에 300만캔 판매

필·모닝세븐 실패후 삼수끝 연착륙

20대 타깃 화사 광고효과도 한몫

컨디션·여명·상쾌환·모닝케어와

2,500억 시장 놓고 치열경쟁 예고





롯데칠성음료가 지난해 말 출시한 숙취해소음료 ‘깨수깡’이 출시 반년 만에 300만 캔 판매되며 숙취해소 시장에 연착륙 했다. 14년 만에 숙취해소음료 시장에 재도전한 롯데칠성음료는 코로나19로 인해 술 모임 등이 줄어든 상황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기세를 이어가 ‘헛개 컨디션’, ‘여명 808’, ‘상쾌환’, ‘모닝케어’와 함께 숙취해소제품 ‘빅 5’체제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수만에 ‘좋은 흐름’=깨수깡은 청정 제주에서 온 7가지 제주산 원료를 담은 탄산 숙취해소음료가 콘셉트다. 황칠나무, 녹차, 해조류 5종 등이 들어간 황칠해조류복합추출농축액을 비롯해 헛개나무열매추출농축액, 벌꿀, 타우린 등 숙취해소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성분이 함유됐고 깨수깡의 주원료인 해조류 및 식물복합추출물은 숙취해소원료로 발명 특허를 받았다.

이번이 롯데칠성음료의 숙취해소음료 세번째 도전이다. 2000년엔 ‘필’, 2005년엔 ‘모닝세븐’을 출시했다가 시장에서 호응을 얻지 못하고 빠르게 자취를 감췄다. 다행히도 ‘삼수’ 끝에 연착륙에 성공한 깨수깡이 하반기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간다면 안정적인 ‘빅5’체제 진입도 가능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출시했는데 보통 출시 이후 유통망에 자리를 잡는데 시간이 걸린다”며 “출시 이후 약 300만 캔이 팔렸는데 초기 진입 시간과 코로나19로 술 자리가 줄어든 점을 감안하면 현재 판매 추이는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30 타깃 광고 효과 ‘톡톡’=개수깡 광고 모텔은 아이돌 그룹 ‘마마무’의 화사다. 입에 달라 붙는 멜로디의 광고 음악은 어린아이까지 따라부를 정도다. 이는 숙취해소음료 시장에 큰 손으로 떠 오른 2030을 겨냥한 마케팅이다. 지난해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걸그룹 ‘걸스데이’ 혜리가 광고모델인 상쾌환은 20대 숙취해소제품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돌풍을 일으켰다. 롯데칠성음료가 숙취해소음료로는 특이하게 깨수깡에 탄산을 담은 것도 2030 설문조사를 거친 결과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2030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숙취해소 효능과 탄산의 시원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숙취해소음료에 대한 잠재적 욕구를 확인했다”며 “탄산과 제주 감귤과즙을 더해 청량감과 개운함을 느낄 수 있는 탄산음료 타입의 숙취해소음료를 선보인 것”이라고 밝혔다. ‘깨수깡’이란 제품명도 ‘술 깨셨습니까’의 제주도 방언인 ‘술 깨수꽈’에서 착안해 지었다. 재미있는 네이밍으로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한편 패키지 디자인 역시 ‘뉴트로’ 감성을 입혔다.

◇숙취해소 시장 과열 양상도=숙취해소 제품시장이 점차 커지는 만큼 경쟁도 과열 된 상황이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014년 1,300억원 수준이던 숙취해소 제품 시장은 2019년 2,500억원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에 음료뿐 아니라 환, 젤리, 커피 등 다양한 제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 휴럼이 젤리 타입 숙취해소제인 ‘아모케 티도안나젤’을 선보였다. 과음한 다음날 아메리카노 커피로 속을 달래는 해장문화에 착안한 ‘해장커피’도 등장했다. GS25는 지난해 11월 말 원두커피 브랜드 카페25의 해장커피를 출시했다. 해장커피는 카페 25 아메리카노에 헛개 추출 분말, 아스파라긴산, 벌꿀 분말 등이 혼합된 ‘숙취제로팩’을 섞어서 마시는 메뉴다. 업계 관계자는 “점차 커지는 숙취해소 시장을 겨냥해 음료업계뿐 아니라 제약업계까지 제품을 출시해 경쟁이 치열하다”며 “초기에 자리를 잡기 위한 마케팅 경쟁이 고조되고있다”고 말했다.
/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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