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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외형자제" 쓴소리에, 금융권 '부글부글'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전체회의]

"위험관리만 치중하면 신용경색 유발"

"코로나 장기화 대비해 내부유보 늘려야"

"과도한 고수익 추구도 경계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의 모습. /연합뉴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엔데믹(endemic·주기적 발병)이 될 것이란 전망이 있다“며 ”금융사도 내부유보를 늘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윤 원장은 22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금융권이 코로나19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지금부터라도 외형확대를 자제하고 충당금과 내부유보를 늘리는 등 손실흡수 능력을 최대한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감독자문위원회는 바람직한 금융감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2012년 2월부터 운영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김홍범 위원장(경상대 경제학과 교수) 등 자문위원과 금감원 전체 임원이 참석했다.

윤 원장은 금융사에 여러 쓴소리를 했다. 윤 원장은 “금융권이 위험관리에만 치중해 자금공급 기능을 축소한다면 오히려 경기하강을 가속화시키고 신용경색을 발생시키는 등 부작용을 키우게 되는 소위 경기순응성 문제가 심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예컨대 금융사만의 위험관리를 위해 대출을 빠르게 회수하면 전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또 윤 원장은 “저성장, 저금리 금융환경에서 소비자는 물론 금융회사 스스로의 과도한 고수익 추구를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또 “금융부문에서는 투자자 니즈를 충족시켜 나가는 동시에 금융상품 완전판매 문화 정착 노력 등 소비자보호에도 힘써야 하겠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금감원의 역할에 대해서는 “일선 창구에서 금융사 임직원들이 코로나19 관련 업무를 적극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금융사 임직원 면책 확대, 유동성 비율 등 금융규제 적용 유연화, 금융권 핵심성과지표(KPI·Key Performance Indicator)개선 모범사례 확산 등을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 “코로나19 금융지원 특별 상담센터를 운영해 피해기업과 금융사의 애로사항을 상담·해소하는 등 금융의 자금중개기능이 원활히 작동될 수 있게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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