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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만 연 350억 매출...스칸디아도 인수 성공"

최정석 스튜디오삼익 대표

국내 가구시장 부진에도 고성장

개성있는 4개 브랜드로 공략 강화

최정석 스튜디오삼익 대표




최정석 스튜디오삼익 대표


포화된 국내 가구시장에서 온라인으로만 한해 350억원의 매출을 올린 사나이가 있다.

최정석(48·사진) 스튜디오삼익 대표가 주인공이다. 스튜디오삼익은 41년 업력의 삼익가구의 온라인 사업담당 자회사로서 2017년 10월 설립됐다. 설립부터 이 회사를 이끈 최 대표는 20여년 경력의 온라인 유통전문가다. 그는 영국 B&Q, 이랜드 계열 모던하우스에서 근무하고 까사미아, 삼익가구, 스칸디아의 온라인유통사업을 도운 회사 임원으로 8년간 일했다. 온라인 가구유통 시장에서 손꼽히는 전문가다. 최근에는 스칸디아 브랜드를 인수하는 데 성공했다. 스칸디아는 1990년대 국내 대표적인 원목 가구회사였다. 최 대표도 한때 스칸디아의 온라인 유통을 도운 인연이 있다.

최 대표는 24일 본지와 만나 “스칸디아 인수는 스튜디오삼익이 설립 3년 만에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며 “기존의 스튜디오삼익과 삼익가구(온라인 유통판권), 우드슬랩(가장자리 재단없는 나무판재) 브랜드인 죽산목공소 등 색깔이 뚜렷한 4개 가구브랜드로 시장 공략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스튜디오삼익과 삼익가구, 우드슬랩, 죽산목공소 등 각각의 개성이 있는 4개의 가구브랜드를 통해 또 다른 성과를 이어가겠다는 자신감이 전달됐다.



삼익가구는 온라인 유통을 강화하기 위해 최 대표에 경영 전권을 일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최 대표에 무한한 신뢰를 보인 것이다. 지난해 초에는 삼익가구의 온라인 유통판권도 넘겨받는 등 스튜디오삼익은 이제 최 대표의 사실상 독립회사가 됐다.

최 대표는 색깔있는 가구브랜드에 애착이 강하다. 온라인으로 브랜드 상품을 유통하는 가구업체들은 부지기수지만, 스튜디오삼익처럼 여러 브랜드를 직접 운영하는 기업은 흔치 않다. 최 대표는 “직접 브랜드를 운영하는 일은 쉽지 않지만 그만큼 고객에게 신뢰를 얻을 수 있다”며 “브랜드가 있어야 제품의 기획부터 완성, 유통까지 꼼꼼하게 챙길 수 있다”고 말했다.

최 대표의 스튜디오삼익은 성장 속도가 남다르다. 코로나19로 가구시장 자체가 침체에 빠져있지만, 최 대표는 “올해 매출액 목표를 550억원”으로 잡았다. 작년 매출액이 350억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오버가 아니냐’는 오해를 받을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스튜디어삼익이 설립 첫 해인 2017년 매출 14억원이던 것이 2018년 187억원, 지난 해 350억원으로 껑충껑충 뛰었다는 점을 볼때 불가능 한 목표도 아닌 것처럼 보인다.

최 대표는 “아직 할 일이 더 많다”고 웃었다. 지난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끈 히딩크 감독이 “나는 아직도 배고프다(I’m Still Hungry)”라고 한 것처럼 성장에 대한 열망이 크다. 그는 “올해는 구상 중인 해외사업과 인테리어 시공 관련 사업 등을 구체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종곤기자 ggm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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