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상출시 편스토랑’으로 만능간장 돌풍을 일으킨 이정현이 패션 매거진 ‘하퍼스 바자’ 6월호 화보를 공개했다.
메이크업을 거의 하지 않은 얼굴, 90년대 퍼포머의 모습, 카리스마 넘치는 배우의 모습 등 한 컷 한 컷 다른 매력이 담겼다.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미처 볼 수 없었던 만능 엔터테이너로써의 면모를 충분히 보여줬다.
이정현은 “테크노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시기가 세기말이랑 겹쳐서 사이버틱한 콘셉트가 정석이었다. 똑같이 가고 싶지 않아서 정반대의 콘셉트를 선택했다. 눈 달린 부채와 화장이 무섭다고 반대에 부딪혔다. 그때는 지금처럼 SNS가 발달이 안 돼 3일 후에 반응이 왔다. 며칠 동안 밖에 안 나갔는데 갑자기 터졌다”는 데뷔곡 ‘와’에 얽힌 에피소드와 “더 이상 우리나라 영화계에 없는 사람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연기를 안 하는 줄 알고 있었고 싫어하는 줄 알았다더라. 기가 죽어있었다. 정말 연기를 그만 둬야하나 고민하던 때 박찬욱 감독님을 만났다.” 박찬욱 박찬경 감독의 영화 ‘파란만장’으로 다시 한국 영화계에 배우로서 돌아온 에피소드 등 지난 20여년 활동에 얽힌 이야기들을 풀어놓았다.
편스토랑 관련해서는 “요리를 정말 좋아했지만 리얼 예능이라 두려움도 많았다. 한창 ‘반도’ 촬영 중일 때라 감독님과 상의 했는데 ‘지금까지 너무 가려져 있었다. 정현 씨의 모습을 더 솔직히 보여줘도 될 것 같다’고 얘기하셨다. 이제 좋아하는 걸 좀 해도 되지 않을까 싶어 결정을 내렸다. 결과적으로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요리 잘한다고 놀라는 게 신기하고 재미있다”며 첫 예능에도 큰 인기에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7월 중 개봉 예정인 새 영화 ‘반도’와 유튜브 활동 등 근황이 풍성하게 담긴 배우 이정현의 인터뷰는 ‘하퍼스 바자’ 6월호와 웹사이트, 인스타그램에서 만나 볼 수 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