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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 9세 이하는 1.3%뿐…왜?

"바이러스 결합수용체 적기 때문"

최근 서울 은평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한 어린이가 엄마와 함께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검사실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중 어린이(0~9세)가 1.34%에 불과한 것은 바이러스 결합수용체가 적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뉴욕 마운트시나이아이컨의대의 수삔다 부냐바닛 박사팀은 27일 ‘미국의학협회지(JAMA)’에서 어릴수록 코로나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투하는 경로로 이용하는 안지오텐신전환효소2(ACE2)가 적게 발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표면의 돌기 단백질(스파이크 단백질)이 콧속·기관지·폐 등의 세포 표면에 많이 발현되는 ACE2와 결합하면서 세포 안으로 침투하는데 어린이에게서 ACE2 자체가 적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소속 의대의 병원 시스템에 천식 등의 치료를 위해 지난 2015~2018년에 등록된 4~60세 환자 305명의 ACE2 유전자 발현 정도를 분석했다. 이들의 검체는 애초 천식 생체지표 연구를 위해 채취한 것으로, 채취 후 6개월 이내에 RNA를 분리해 보관해온 것이다.



10세 미만, 10~17세, 18~24세, 25세 이상 그룹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 코 상피세포에 ACE2가 발현되는 수준이 10세 미만 그룹에서 가장 낮았으며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ACE2 발현량도 점차 증가했다. 나이에 따라 ACE 발현량이 늘어나는 경향은 성별과 천식 등 다른 요인을 고려해도 유효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코로나19 고위험집단인 60세 이상 고령층이 연구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

부냐바닛 박사는 “콧속 ACE2 유전자 발현 수준을 코로나19에 대한 민감성을 평가하는 생체지표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광본선임기자 kbg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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