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연 3% 수익률을 보장해준다던 네이버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네이버통장’ 출시가 다음 달로 연기됐다. 네이버는 네이버통장 출시를 시작으로 커머스와 금융을 연결하는 새로운 서비스 경험을 통해 테크핀 경쟁력을 키워나갈 계획이었다.
네이버 관계자는 29일 “이달 말 출시 예정이었던 네이버통장 출시가 6월로 연기됐다”며 “안정성과 사용성 측면에서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점검 중”이라고 밝혔다.
네이버통장은 네이버의 금융 전문 자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이 미래에셋대우와 손잡고 만드는 비대면 CMA로, 이달 말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었다. 하지만 기존 네이버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는 측면에서 기술적 난이도가 높았고, 네이버의 첫 금융상품이다 보니 예상보다 준비 사항이 많아 출시가 미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네이버 통장의 주요 특징은 가입자들이 네이버페이 전월 결제 실적을 기준으로 최대 연 3%의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전월 네이버페이 결제 실적이 월 10만원 이상인 경우에는 연 3%, 월 10만원 미만인 경우에는 연 1% 수익률이 적용된다. 또 보유 금액에 따라 100만원까지는 연 3%, 100만원~1,000만원까지는 연 1%, 그 이상은 연 0.55%가 적용된다.
기존 간편결제 서비스인 ‘네이버페이’와의 연동도 강화됐다. 네이버통장으로 페이포인트를 충전한 뒤 네이버쇼핑과 예약, 디지털 콘텐츠 구매 등을 네이버페이로 결제해 이용하면 결제금액의 최대 3%까지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아울러 타행 송금 서비스도 횟수 제한 없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한편 다음 달 1일 출시 예정이었던 네이버의 유료 회원제 서비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예정대로 출시된다. 멤버십에 가입한 이용자들은 네이버쇼핑·예약·웹툰 등을 네이버페이로 결제해 이용할 경우 결제 금액의 최대 5%를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적립 받을 수 있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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