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카이레이크가 매각 중인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예비입찰에서 복수의 원매자들에게 러브콜을 받았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카이레이크와 매각주관사 크레디트스위스(CS)는 이날 예비입찰을 진행했다. 글로벌 PEF들을 중심으로 국내 전략적투자자(SI)·재무적투자자(FI) 7개사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의향자는 다음달부터 실사를 시작하고, 이르면 7월 중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매각자 측은 2,000억원대 중후반대 가격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매각된 해마로푸드서비스(맘스터치)와 공차코리아가 매각될 당시 멀티플 10배 안팎을 적용한 바 있다.
아웃백은 스카이레이크의 8호 블라인드펀드 ‘신성장바이아웃PEF’의 주요한 투자 포트폴리오다. 2016년 인수 당시 지분 100%의 가격은 570억원이었다.
인수 이후 프리미엄 스테이크 개발·판매를 강화하고 새로운 공급 시스템 도입하며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아웃백의 지난해 매출액은 약 2,300억원, 영업이익은 130억원을 기록했다. 2016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17.6%, 영업이익은 5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올해 매출이 전년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지난 2~4월도 방문자 수가 감소했음에도 실적은 동요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8월 도입한 아웃백 딜리버리 서비스가 자리 잡으면서 매출 타격을 줄일 수 있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조윤희기자 cho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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