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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할 재상장' 이지바이오 상한가... 한달간 호재 한꺼번에 흡수

이지홀딩스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돈가상승 등 누적 수혜에 '보복매수'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의 한 대형마트 육류 코너에 삼겹살이 놓여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집에서 식사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긴급생활자금 지원에 힘입어 고기 소비가 늘면서 삼겹살 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권욱기자




분할 재상장 이후 거래 첫날 이지홀딩스(035810)이지바이오(353810)가 나란히 상한가로 마감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한 달여간의 호재가 한꺼번에 반영되고 사료 사업에 대한 기대가 주가를 밀어 올렸다는 분석이다.

5일 코스닥시장에서 이지홀딩스는 시가 4,250원보다 29.88% 증가한 5,520원(상한가)에 마감했다. 1만1,700원에 매매를 시작한 이지바이오도 가격제한폭(29.91%)인 1만5,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축산 사업을 영위하는 이지바이오는 지주사 전환을 위해 이지홀딩스와 이지바이오로 인적분할을 결정했다. 기존 이지바이오는 ‘이지홀딩스’로 사명을 바꿔 지주회사가 됐고 이지바이오는 사료사업부만 따로 떼어낸 신설 법인이다. 이지홀딩스와 이지바이오 분할 비율은 96대4다.

/사진제공=이지바이오




주권매매거래정지 기간(4월28일~6월4일) 동안 누적된 호재가 이날 한꺼번에 반영되면서 주가가 치솟았다는 분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가정식 수요가 늘면서 국산 육류 소비가 안정적인 가운데 최근에는 돈가 상승이라는 우호적 여건까지 마련됐다. 경쟁업체는 이 같은 수혜를 주가에 반영한 상태다. 매매가 중단된 기간에 하림지주(22.4%), 선진(16.9%), 팜스코(59.1%) 등은 가파른 오름세를 나타냈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지바이오는 거래정지로 축산가격 상승 등 업황을 반영하지 못해 현재 저평가 상태”라고 진단했다.

특히 시장은 사료 사업체 이지바이오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사료 사업은 높은 마진을 창출해 축산 업계의 알짜배기로 평가된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이 추정한 이지바이오의 사료 부문과 사료첨가제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각각 14%, 21%에 달한다. 여기에 이지바이오가 주력하는 기능성 사료첨가제는 해외 수요가 높고 사육두수 정체에도 소비 증가 여력이 있다는 점도 주가 상승을 도왔다. 심지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지바이오는 안정성과 성장성을 모두 잡은 상태에서 출발했다”면서 “미국 등에 현지법인 설립을 완료한 상태라 내년 본격적인 매출 증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승배기자 ba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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